란에보는 죽었지만 스바루 WRX STI는 400마력으로 돌아온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7.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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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는 랜서 에볼루션의 부활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랜서 에볼루션의 경쟁 모델, 스바루 WRX STI는 2022년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바루는 한때 임프레자 WRX STI로 불리던 고성능 모델을 별도로 분리해 운영한다. 그리고 기본형 임프레자는 대중을 위한 준중형 모델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임프레자의 왜건형 모델도 있는데, 르보그(Levorg)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래도 마니아를 위한 고성능 모델은 WRX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이어간다. 아직 임프레자와 WRX의 관계가 어색하게 분리돼 있다면 향후에는 보다 확실한 성격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차기 WRX는 300마력의 힘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모델 대비 30마력 높아진 성능이다. 최상위 버전인 WRX STI는 수평대향 2.4리터 터보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토요타의 신형 86과 스바루의 신형 BRZ를 통해 공개된 FA24 엔진의 터보 사양인데, 현재의 수평대향 2.5리터 엔진보다 한층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직 루머 정도 수준이지만 차기 WRX STI는 400마력과 50kgf·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높아진 출력에 맞춰 4륜 시스템도 새롭게 개발돼 탑재된다고.

플랫폼은 2세대 르보그를 기초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바루는 고성능 모델 기준에 맞춰 강성 설계를 한 후 일반 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동일한 차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모델도 동일한 기준으로 차체를 개발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변속기도 엔진에 따라 다르게 장착되는데, WRX 모델은 CVT, WRX STI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차세대 WRX STI에서도 전동화는 이뤄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때문에 해외 매체들은 이번에 공개될 WRX STI가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00마력의 WRX STI가 공개되면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대신 메르세데스-AMG A 45, 아우디 RS3, 폭스바겐 골프 R, 포드 포커스 RS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 구도를 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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