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025년에 전기차 내놓겠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4.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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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관심이 없어 보였던 페라리의 태도가 변했다. 2025년에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언급을 공개적으로 한 것.

불과 1년 전만 해도 페라리는 5년 이내에 전기 슈퍼카를 내놓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유는 배터리 기술이 아직은 슈퍼카의 요구를 만족시킬 정도로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적어도 5년 후에도 전기차 기술력은 페라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현재 페라리는 자사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 중이다. SF90 스트라달레와 SF90 스파이더가 그것으로 780마력의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총 3개의 전기모터로 220마력을 발휘해 총 1000마력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성능을 중심으로 했을 뿐이며, 전기차를 비롯해 또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기차 기술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예상보다 빠르게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페라리도 전략을 바꿨다.

존 엘칸(John Elkann) 스텔란티스 회장이자 페라리 CEO는 연례 회의를 통해 2025년에 페라리의 첫 번째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슈퍼카의 전기화를 통해 “페라리만의 유니크함과 열정을 새로운 세대에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2022년까지 판매되는 페라리의 60%가량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더했다. SF90 이외에 또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의 등장을 예고하는 언급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페라리의 2018-2022 계획에 따라 3대의 신차가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신차들 대다수가 하이브리드 모델일 가능성이 높은 것.

한편, 존 엘칸 CEO는 이번 회의에서 페라리의 첫 SUV 프로상게(Purosangue)가 2022년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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