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전차종 판매량... 벤츠 & 지프 판매 증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4.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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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수입차 업계도 국산차처럼 2월 대비 상승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 일수가 늘어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3월에 돋보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지프였다. 벤츠는 전월대비 1900여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판매량이 대폭 상승했다. 지프도 판매량이 1100대나 늘며 비독일 브랜드 기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판매량이 가장 많이 하락한 브랜드로는 155대 감소치를 보인 폭스바겐이 꼽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BMW와 거리를 더 벌렸다. 2월 1885대가 인도됐던 E-클래스가 3월 3346대로 늘었는데, 물량이 풀린 것이 이유다. 수입차 개별 모델 기준 판매량 TOP 4가 월 1천 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는데, 3천 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은 E-클래스뿐이다. 2위는 BMW 5시리즈로 1500대 수준을 유지했다. 중요한 것은 E-클래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는 것이다. 지난해 BMW, 벤츠 모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는데, E-클래스의 인기가 조금 더 많다는 얘기다.

E-클래스뿐만이 아니다. 가장 많이 팔린 TOP 15개 모델 중 벤츠 모델이 6종에 이른다. 해치백, SUV, 고급 세단 등 장르도 다양하다.

최상위권 그룹을 벤츠가 독식했다면 다음 상위권 그룹은 BMW가 차지하고 있다. 벤츠 판매량 중 E-클래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면 BMW는 5시리즈 이후로 X5, 6시리즈, X7, X6 등의 모델들이 잘 팔리는 모습을 보였다. 1억 원 이상의 가격대를 가진 모델도 상당수라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전망이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프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린 모델은 랭글러다. 2월에는 121대를 인도하는 것에 그쳤지만 3월에는 513대로 큰 폭 상승했다. 또한 2월 114대 수준이었던 레니게이드도 394대를 판매했다. 그랜드 체로키도 87대에서 267대로 판매량이 상승했는데, 현재와 같은 인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볼보는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포르쉐도 판매량이 더욱 늘어 월 판매 1천 대 이상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 특히 타이칸의 판매량도 눈에 띄는데, 전체 수입차 중 전기차 판매 1위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포르쉐의 판매량이 렉서스나 포드 등 주요 인기 브랜드보다 높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기 모델 우르스를 앞세운 람보르기니는 재규어의 판매량을 따라잡을 기세다. 벤틀리도 시트로엥의 판매량을 넘보고 있다. 지칠 줄 모르고 성장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비인기 브랜드의 판매량을 넘어서고 있는 부분도 자동차 시장 양극화의 단적인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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