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 1분기 성적… 르노삼성, 쉐보레 보다 더 팔리는 벤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4.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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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익빈, 부익부… 자동차 시장에서도

다양한 수입차들이 진출한 한국 수입차 시장. 하지만 특정 브랜드로 편중되는 경향이 크다. 통상 독일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미국 브랜드들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독일 3사로 대변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 주자들은 어떤 성적을 했을까?

아우디는 A4를 시작으로 40여 종의 차를 판매한다. A4를 기준으로 디젤과 가솔린, 다시금 4륜 구동 적용 유무로 모델을 나눴을 때의 차종수다.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A5(5종류)와 A6(6종류)로 구분된다. 아우디는 1분기에만 7401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디젤 게이트로 겨울잠을 자다 지난해부터 본격 시동을 걸며 신차를 투입했는데, 아직 타사 대비 적은 편이긴 하나 빠르게 정상에 다가서고 있는 모습이다.

BMW는 어떨까? 1~8시리즈, X1에서 X7에 이르는 SUV, 여기에 고성능인 M 시리즈까지 다양한 모델을 보유한 대표적인 독일 브랜드다. BMW는 다수의 모델을 바탕으로 1분기에 1만 7389대를 판매했다. 5시리즈의 판매량이 눈에 띄지만 대부분의 모델들이 의미 있는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BMW는 타사와 달리 비인기 모델을 빨리 정리하는 편인데, 그 때문에 BMW를 대표하는 3시리즈 라인업이 다소 단순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어땠을까? 같은 기간 내 1만 9222대를 팔아 최고의 판매량을 자랑했다. 이번에도 독일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낸 것. 이 실적은 국산차와도 비교되는데, 쉐보레 1만 7353대, 르노삼성 1만 3129대, 쌍용차가 판매한 1만 2627대 보다 월등히 많은 판매량이다. 평균적인 차값에서도 차이가 큰 만큼 브랜드가 거둔 수익 규모는 국산 브랜드 대비 월등히 커진다.

이번에는 각 브랜드를 견인한 중형 차들의 판매량만 보자.

아우디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A6 45 TFSI 콰트로인데 1406대, 전륜 구동인 A6 45 TFSI가 1340대 팔렸다. 이들을 더해 시장서 팔린 아우디 A6의 전체 판매량은 4046대 수준이다.

BMW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5시리즈다. 4992대 팔리며 BMW코리아의 판매량을 견인했다. 개별 모델로는 520이 가장 많이 팔렸는데, 1593대 판매 실적을 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은 E-클래스로, 쿠페를 포함해 7839대가 팔렸다.(AMG 제외) 가장 많이 팔린 것은 E250인데, 단일 모델 기준 4031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21%에 달하는 성적을 냈다.

이처럼 독일 프리미엄 3사가 1분기에 판매한 규모는 4만 2천 대 수준에 이른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눈에 띄는데, 당분간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3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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