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2020년 경영 실적 및 2021년 전망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3.0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2020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바스프는 2020년 한 해 특별항목 제외 EBIT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예상치를 뛰어넘고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결과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 1월 20일 예상 수치를 미리 발표한 바 있다.

바스프 그룹 이사회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의장은 2020년도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0년은 힘든 시기였으나 바스프는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2020년 4분기에는 모든 지역의 총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에서 두 자리 수 성장을 지속하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판매액이 늘었다”라고 밝혔다.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같은 일부 원재료 생산 라인에서 마진을 상당히 높일 수 있었으며, 고정비용 감소 역시 2020년 4분기 긍정적 결과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스프 그룹 2021년 전망

바스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악화된 경제가 2021년에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므로 바스프는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일어날 수도 있는 위험을 고려한, 광범위한 전망을 내놓았다.

브루더뮐러 의장은 “만약 이러한 부정적 요소들이 없다면 예상범위를 상회하는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고객 산업, 특히 자동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대비 올해 세계 경제는 4.3%의 상당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 세계 화학 생산량은 지난 해를 웃도는 4.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브렌트유는 배럴 당 평균 50 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달러를 예상한다.

이 같은 가정 하에 바스프는 610억 유로에서 640억 유로 사이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별항목 제외 EBIT은 41억 유로와 50억 유로 사이를 예상하고, 바스프의 자본이익률(ROCE; return on capital employed) 또한 8%에서 9.2%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성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 제품군의 매출을 2021년에는 180억 유로에서 190억 유로 사이로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50만 톤과 2,150 톤 사이를 유지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