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전기차 유지 관리 비용, 내연기관의 절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9.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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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구입한 이후부터 천천히 수명이 깎여 나간다. 기계로 이뤄진 부속품이 영원토록 원래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부품을 교체하거나 다시 조율을 하는 등 정비 작업이 필요하다.

결국 이런 요소는 비용과 연결된다. 자동차를 구입한 이후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 그렇다면 동력 기관별로 소비자들이 지출해야 하는 유지 정비 비용은 얼마나 차이 날까?

이를 미국의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직접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9년과 2020년 진행됐고, 내연기관 자동차(IC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배터리 전기자동차(BEV) 수천 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유지 관리 비용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1마일(약 1.6km)를 주행할 때 발생하는 유지 관리 비용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전기차와 플러그-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마일 당 0.03달러(약 35원)의 유지 관리 비용이 발생한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마일 당 0.06달러(약 70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컨슈머리포트 오토 테스트 센터의 가브리엘 센아(Gabe Shenhar) 센터장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처럼 많은 정비를 요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품도 적고 비싸지 않으며, 자주 정비를 요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전기차들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강력한 가속 성능을 발휘하지만 공해 물질은 만들지 않는다.”마 전기차의 강점을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인도 후 폐차까지 진행되는 모든 유지 관리를 기준으로 했으며, 주행 거리는 20만 마일(약 32만 km)까지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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