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코로나19에도 판매량은 전년 수준 유지 예상"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9.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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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시장이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의 경우 닛산, FCA 등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5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물론 어려운 시장에서도 선전하는 브랜드도 있다. 볼보가 대표적이다.

볼보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매출은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볼보는 6년 연속 판매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2010년 중국 지리 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속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19년에는 70만 대 이상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로 초기 판매량은 하락했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볼보 CEO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은 세컨드 웨이브(second wave, 2차 침체기) 우려로 인해 미래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7월과 8월 만큼은 성공적이었다. 9월은 전년과 거의 같은 판매량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남은 시간 동안 볼보의 판매량은 전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볼보의 상황은 긍정적임을 언급했다.

현재 볼보는 거의 모든 공장을 가동해 차량을 생산 중이다. 스웨덴과 벨기에 공장은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 공장도 거의 여유가 없을 정도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길게는 1년까지 대기해야 한다.

현재 볼보는 2025년까지 자사가 판매하는 신차의 절반 가까이를 전기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연기관 관련 분야를 별도로 분리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볼보의 첫 번째 전기차 XC40 리차지 P8(XC40 Recharge P8)을 시작으로 매년 1가지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사무엘손 CEO는 인터뷰에서 지리 그룹의 볼보 완전 합병 뉴스와 관련해 아직은 많은 대화가 오가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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