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사업 협력 MOU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9.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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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의 성공적인 추진과 시험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개사는 지난 18일(금)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국내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4개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공동 추진 및 협력, K-UAM 그랜드챌린지 공동 참여, 이착륙장 건설·운영 등 UAM 공동연구 추진 및 협력, 주요 기술·시장의 동향 파악 및 공유 등을 상호 협력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K-UAM 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 참여 협의체 ‘UAM 팀 코리아(Team Korea)’를 발족하고, 오는 2025년 UAM 국내 상용화에 앞서 2022~2024년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4개사 협력은 K-UAM 로드맵과 K-UAM 그랜드챌린지와 연계돼 추진된다.

4개사는 아울러 각 사의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를 추진하며, UAM 실증사업에서 시험비행을 지원한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UAM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공항셔틀 운영개념 및 타당성 연구 등을 수행한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의 구조 및 제반시설 설계·표준안을 마련하고, 육상교통과 연계된 UAM 환승센터 콘셉트를 개발한다. KT는 UAM 통신인프라 구축과 에어-그라운드(Air-Ground) 연계 모빌리티 사업 모델 및 UTM(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 : 드론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UAM 콘셉트인 ‘S-A1’을 선보이며 오는 2028년 상용화 목표를 포함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 간,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4개사 협력이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UAM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의 UAM 선도국가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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