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판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S-클래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9.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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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최고급 대형 세단 S-클래스(The new Mercedes-Benz S-Class)의 7세대 모델(W223)을 공개했다.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상징적 모델이자 모든 대형 세단의 벤치마크 대상 1순위로 꼽히는 모델로도 유명하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약 70여년 전인 1951년, 220(W 187) 모델로 출시된 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총 400만대 이상 판매됐다. 1972년 출시된 116 시리즈부터 S-클래스라는 공식명칭이 공식적으로 도입됐으며, 2013년 최초로 공개된 6세대 S-클래스는 지금까지 50만 대 이상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됐다.

국내 판매량만 봐도 타사의 대형 세단 모두를 합한 것보다 많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국내 시장 특성상 정계, 법인 및 관공서 등에서 국산 제네시스 G90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외 시선 의식이 필요 없는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다는 점에 상징적 의미가 부여된다.

7세대 S-클래스는 시각, 청각, 후각 등 모든 감각에서 경험을 중시하며, 운전자 보호 분야에서도 많은 신기술들을 추가했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S-클래스는 클래식한 세단 형태로 디자인됐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으로, 특히 캐릭터 라인이 측면을 따라 크게 축소되었다. 전면부는 높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기존 S-클래스의 3줄 주간 주행등이 보다 평면적이고 작게 디자인됐다.

후면부는 화려한 내부 디자인이 특징이며,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됐다. 자동 플러시 도어 핸들(flush-mounted door handle)이 새롭게 적용되어,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표면을 만졌을 때 자동으로 전개된다.

헤드램프에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다. 양산차 최초로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적용된 것. 선택사양으로 적용되는 이 기술은 각 헤드램프에 3개의 LED로 구성된 조명 모듈인 디지털 라이트에서 130만 개의 마이크로미러를 통해 반사 및 조사된 조명을 방출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조명 뿐 아니라 조명으로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노면에 굴삭기 아이콘을 통해 도로 공사 중임을 경고하거나, 도로 주변에 감지된 보행자에게 조명을 비춰 경고할 수 있다.

실내는 모던 력서리를 지향한다.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라운지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인체공학적인 각도로 배치했다.

부분적으로 적용된 OLED 기술을 포함해 최대 5개의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차량 및 편의 기능을 한층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두 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HUD)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한층 커진 HUD는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능을 지원한다.

개인화 및 직관적 기능 조작이 강화됐다. 메르세데스 미 앱(Mercedes me App)의 온라인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학습 및 대화 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전화 받기 등 일부 기능은 호출 키워드인 “안녕 벤츠(Hey Mercedes)” 없이도 실행할 수 있다.

뒷좌석에서도 호출 키워드를 통해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MBUX Interior Assist, 선택사양)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카메라와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머리 방향, 손동작 및 신체 언어를 해석하고, 탑승자가 원하는 바와 의도하는 바를 인식 및 예측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다.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ENERGIZING comfort control) 기능도 향상됐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좌석 쿠션 내 진동 모터를 통한 마사지 기능과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high-end 4D surround sound system)의 공명 투과 등 혁신적인 기술들이 통합됐다.

탑재되는 엔진은 직렬 6기통 가솔린과 디젤을 중심으로 향후 V8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만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는 점을 앞세운다.

이제 S 500은 8기통이 아닌 6기통 3.0리터 엔진이 탑재된다. 여기에 22마력과 25.5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마일드하이브리드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총 435마력과 53.0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현재 S 560 모델에 탑재되는 V8 4.0리터 터보 엔진은 성능이 향상되며, 모델명은 S 580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디젤엔진도 지속적으로 탑재된다. 공해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후처리 장치를 탑재했다.

S-클래스에는 기능이 강화된 주행 보조 시스템 및 기존 시스템의 확장 버전이 탑재된다. 먼저 주변 환경 센서(environmental sensor)가 향상되어 주차 보조 시스템은 저속으로 주행 조작 시 운전자를 더욱 확실하게 지원한다. 주차 보조 시스템은 MBUX에 통합돼 새로운 수준의 시각화를 지원한다.

긴급 제동 기능(Emergency braking function)은 다른 도로 사용자도 보호한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remote parking assist)를 활성화해 주차할 수 있으며, 작동 방식도 간소화 했다.

이외에 운전자에게 위험이 감지되면 보조 시스템은 상황에 맞춰 임박한 충돌에 대처할 수 있다.

후륜 조향 시스템이 타사 대비 강력해졌다. 후륜 조향각이 최대 10도에 이르러 회전 반경을 준중형급차 수준으로 줄였다.

48볼트 기반의 완전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새로운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기능과 통합된다. 레이더 센서가 예상되는 측면 충돌을 감지하는 경우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을 활용해 차체를 밀리 초 단위로 최대 80밀리미터가량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량 도어의 위치가 높아지면서 충격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어 도어에 미치는 부하가 줄어들고, 그 결과로 탑승객 공간의 변형 및 탑승객에게 미치는 충격도 감소한다. 아우디 A8이 사고 예상 방향만 들어줬던 것과 달리 S-클래스는 전체를 다 들어줄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외에 탑재된 안전장비로는 S-클래스에 최초로 뒷좌석 에어백이 적용됐다. 튜브형 구조체를 이용한 혁신적인 형태로 부드럽게 펼쳐진다. 심각한 전방 충돌 시 뒷좌석 에어백이 뒷좌석 바깥쪽에 안전 벨트를 착용한 탑승자의 머리와 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상당 부분 줄여줄 수 있다.

새롭게 변경된 7세대 S-클래스는 2021년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S-클래스의 주요 판매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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