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SUV, 전 세계서 500만 대 팔렸다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20.08.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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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최초의 SUV 출시 후 24년 걸려

렉서스가 전 세계 시장에 자사 SUV를 500만 대 판매했다. 렉서스는 대중 브랜드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성장한 브랜드다.

초기엔 토요타 모델을 고급화 시켜 판매하는 수준이었다. 국내에 들어와 판매했던 렉서스 ES(윈덤), GS(아리스토), RX(헤리어), LS(셀시오) 등도 같은 맥락이다.

렉서스가 최초로 내놓은 SUV는 LX였다. 지금은 LX570이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1996년 출시된 바 있다. 그리고 이를 시작으로 500만 대를 판매하기까지 2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국내 시장에서도 팔리는 RX는 1998년 처음 나왔다. 토요타 헤리어를 바탕으로 만든 고급형 모전이었는데, 한국 시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인기를 이어갔다. 현재는 롱바디 버전인 RX450hL까지 판매하는 중이다.

렉서스 SUV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 500만 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RX다. 총 503만 3351 대 판매량 가운데 가장 많은 313만 6223대를 팔았다. 그다음은 컴팩트 SUV인 NX가 85만 3035대로 뒤를 이었다. 이후 LX가 48만 7229대, GX 44만 5965대 순으로 나열된다. 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목적으로 투입된 UX는 라인업 내에서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 판매량 기준 11만 899 대 수준으로 다른 형제 모델 대비 성과가 낮다. 오토뷰 로드테스트팀도 UX250h에 대한 시승과 평가를 진행한 바 있는데, 가격 대비 구성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국내 브랜드인 현대차의 고급 디비전 제네시스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첫 SUV, GV80을 내놓게 된다. 렉서스보다 뒤늦은 데뷔지만 입문형 SUV인 GV70 등을 연달아 투입해 렉서스보다 빠르게 판매량을 높여 나갈 가능성도 있다. 20년 전의 시장과 달리 고급차 수요가 늘었다는 것도 제네시스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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