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달라진 2세대 MBUX... 7세대 S-클래스부터 탑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7.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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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7세대 S-클래스(W223) 공개를 앞두고 새롭게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했다. 차기 S-클래스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개수는 6개. 이중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한 대형 모니터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7세대 S-클래스에 탑재될 시스템은 2세대에 해당한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12.8인치 크기를 가지며, 기존 LCD 대신 OLED를 사용했다. 대부분을 터치로 조작하기 때문에 햅틱 피드백 기능도 넣었다. 차량에 사용된 대부분 조작은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물리 버튼은 기존 시스템 대비 27개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 형태의 계기판에는 설정에 따라 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추가됐다. 제네시스를 통해 적용된 것과 같은 방식이다. 또한 새로운 테마를 설정할 수 있으며, 새롭게 계기판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다. 계기판 뒷부분 대부분의 면적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프로젝터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크다. 이는 부분적인 정보만 보여줬던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달리 AR-HUD 기능 구현을 위해서다.

내비게이션 길 안내를 비행기를 연상시키는 화살표가 실제 길에 맞춰 안내를 해주는가 하면 전방에 위험한 상황이나 경로 등을 맞춰서 표현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전방 10m 거리에서 77인치 모니터를 보는 것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뒷좌석에는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앞좌석 뒷면 2개와 센터암레스트에 1개로 구성되며, 모두 터치를 지원한다. 특히 현재 시청중인 화면을 앞좌석이나 옆좌석 탑승객에게 공유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뒷좌석에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선택하고 변경도 할 수 있다.

2세대 MBUX의 새로운 특징은 7가지 프로파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각각 운전자에 맞춰 시트나 스티어링, 사이드미러가 변경되는 것은 기본이며,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공조장치, 앰비언트 라이트까지 모두 개인화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이 개인화 프로필은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다른 벤츠 차량을 옮겨 타도 새롭게 불러올 수 있다. 각각의 운전자는 음성, 안면인식, 지문 등으로 인식 가능하다.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됐다. 그동안 앞좌석에서 말하는 소리만 인식했지만 이제는 뒷좌석에서도 인식을 하게 됐으며, 말을 하는 탑승자 위치에 조명이 깜빡이며 음성 인식 기능이 활성화 됐음을 알려준다. 음성 인식 가능 언어도 27개로 크게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피곤해”와 같이 정확한 명령어가 아닌 뉘앙스를 인식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일상 생활 속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 답을 해주는 지식 관련 질문도 가능하며, 심지어 동물 소리를 들려주면 어떤 동물인지 알려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몇몇 부분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파노라믹 루프를 열 때 손짓만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외에 스마트 홈 기능을 통해 집안 가전제품과 차량을 연결하는 카투홈 기능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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