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뉘르부르크링에서 수련하고 왔다, 렉서스 IS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6.17 20:0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렉서스가 3세대 IS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3세대 IS의 데뷔 시기는 2013년. 이후 2016년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졌고 이번이 두 번째 변화에 해당한다.

페이스리프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디자인 변화만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아키오 토요타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설립된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Toyota Technical Center Shimoyama)라는 새로운 R&D 센터에서 담금질을 통해 주행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렉서스의 설명이다.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는 일본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이라는 컨셉트로, 약 3조 원을 들여 완성한 토요타 렉서스의 새로운 성능 시험 테스트장이다.

IS의 눈에 보이지 않은 변화는 차체 강성 증가다. 전면 그릴 측면 강화, 차체 용접 수 증가, C-필러에서 루프 측면까지 보강 구조 최적화 등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원치 않은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으면서, 스티어링 조작에 따른 응답성도 향상됐다고 한다.

F 스포트 모델의 경우 휠은 19인치로 커지고 타이어도 보다 넓은 면적을 사용한다. 코너링 및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더욱 크고 넓은 휠과 타이어를 장착 시키기 위해 서스펜션의 위치가 변경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구조도 변경됐다.

소소하지만 휠을 장착하는 방식을 경량 허브 볼트 체결 구조로 변경했다. 이는 렉서스 LFA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사양으로, 허브 볼트 강성이 향상됐으며, 약 900g의 무게를 절감시켜 스프링 하 질량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서스펜션 구조도 개선했다. 가장 먼저 무게를 줄이는 것. 이를 위해 기존 모델 대비 20% 가벼운 코일 스프링을 사용했고, 단조 알루미늄과 초고장력 강판으로 구성된 구조물을 사용해 A-암의 무게도 18% 줄였다. 스태빌라이저의 무게도 17% 낮췄다.

신형 ES에 탑재된 스윙-밸브 댐퍼도 탑재된다. 불규칙한 노면에 대해 오일 흐름을 최적화해 감쇠력을 최적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에 새로운 범프 스토퍼도 사용해 무게와 소음도 줄였다.

F 스포트 모델은 V6 3.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1종만 탑재된다. 공기 역학 성능을 갖춘 전면과 후면 범퍼, 새로운 그릴, 리어 스포일러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용 19인치 휠과 후륜 265/35R 19) 사이즈의 광폭 타이어도 장착된다.

F 스포트 모델의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한 구성도 추가됐다. FAS(Adaptive Variable Suspension)가 포함된 DHP(Dynamic Handling Package)가 그것으로, 보다 단단한 서스펜션, 동일 규격 휠당 1.8kg 가벼운 19인치 BBS 휠이 추가된다. 또한 토센(Torsen) LSD도 장착된다.

실내에는 통풍 및 열선 시트, F 전용 페달, 천공 가죽 마감 등으로 차별화 된다. 주행모드에는 스포트 S 모드보다 높은 스포트 S+가 추가된다.

디자인은 새로운 인상을 주도록 변경됐다.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가 강조돼 헤드 램프를 비롯한 범퍼 등이 보다 날카로워졌다. 그릴의 면적은 한층 넓어졌다. 측면부의 변화는 제한적이다. 로커패널부터 시작해 후륜 휠 하우스 부분까지 상승하는 라인은 동일하다. 후면부는 리어램프가 서로 연결되는 형태로 변경됐다. 한층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강조된다.

실내는 거의 동일하다. 고급 소재의 적용 범위가 증가했고, 각종 색상 선택의 범위도 넓어졌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기본 8인치, 상급 사양은 10.3인치로 면적이 넓어졌다. 또한 터치 기능도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사운드 시스템도 개선됐다. 기존 마크 레빈슨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835W 출력에 15개 스피커를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1800W와 17개 스피커가 탑재된다.

이번 IS는 4가지 모델로 분류된다. IS300에는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241마력과 35.7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8단 SPDS(Sport Direct Shift) 자동 변속기와 매칭된다.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적절한 기어 단수를 설정하는 적응형 변속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

4륜 시스템이 탑재된 IS300 AWD는 V6 3.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6단 변속기, 4륜 시스템 조합으로 구성된다. 엔진에서 260마력과 32.7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전후 구동 배분이 30:70, 특정 조건에서는 50:50으로 구동 배분이 이뤄진다.

IS350은 311마력과 38.8kgf.m를 발휘하는 V6 3.5리터 엔진이 탑재되며, 후륜구동 모델과 AWD 모델로 구분된다. 후륜 모델은 8단 변속기가, AWD 모델은 6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0-60마일(약 96km/h) 가속 성능은 후륜 모델이 5.6초, AWD 모델은 5.7초를 기록한다.

신형 IS에는 LSS+(Lexus Safety System +)의 기능이 향상된 LSS + 2.5 버전이 탑재된다.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기능은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를 감지할 수 있으며, 카메라와 레이더 성능 향상으로 저조도 상황에서는 자동차와 보행자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됐다.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보행자 인식률도 상승했다. 상황에 따라 차선 내에서 스티어링 시스템이 개입해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설정된 속도보다 느리게 주행하는 차량 뒤에 위치하는 경우 차로 변경을 위해 방향 지시등을 작동하면 보다 가속을 높여 안전한 차로 변경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로 중앙 유지 기능도 추가됐으며, 차선 인식 성능도 개선됐다. 이외에 오토 하이빔, 사각 및 후측방 경고 기능 등도 탑재된다.

2번째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 렉서스의 신형 IS는 2020년 하반기 북미시장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