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에 드라이빙 센터 짓는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6.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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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충남 태안군 태안기업도시에 건설 중인 첨단 주행시험장 내에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드라이빙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주행시험장의 주요 시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고객경험 주행체험 시설과 고객 전용 건물을 추가로 건설해 2022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과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식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태안 주행시험장은 부지면적이 축구장 약 176개 크기인 126만m2(약 38만평)에 달하며, 총 길이 4.6km에 이르는 고속주회로과 함께 다양한 노면의 시험로를 갖춘다.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행시험장의 거의 모든 시험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건설하는 주행체험 시설과 지상 2층 9,602m2(약 2,905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이 더해져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체험 센터가 된다.

주행체험 시설은 4개의 체험트랙과 4개의 체험존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8개의 주행체험 코스는 다음과 같다.

- 긴급제동 체험 트랙

- 마른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 젖은 노면 핸들링 체험 트랙

- 고속 주행 트랙

- 짐카나(gymkhana)1) 및 복합 슬라럼(slalom)2) 등을 체험하는 멀티 다이내믹존

- 드리프트(drift)3) 체험존

- 돌발상황 체험존

- SUV차량을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 등 장애물 체험존 등

1) 짐카나 : 평탄한 노면에 콘컵 등으로 코스를 만들고 가속과 감속, 코너링 등의 드라이빙 기술을 구사하며 주행하는 프로그램

2) 슬라럼 : 평탄한 노면에 콘컵 등을 일정하게 배치한 후 그 사이를 자동차로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주행 기술

3) 드리프트 : 후륜구동차로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게(슬라이드)하는 주행 기술

현대차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확대 발전시킨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드라이빙 기초부터 고난도 드라이빙 테크닉 등 단계별로 세분화된 주행기술 교육,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하는 한계 주행 체험, 다양한 조건의 노면과 장애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의 수준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전용 건물에는 최대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고객 라운지, 교육 후 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탑승공간과 결합된 강의실, 키즈룸을 겸비한 고객 휴게공간, 브랜드 및 첨단기술 전시공간,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의 브랜드 컬렉션 상품을 전시하는 브랜드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트랙과 노면 등의 시험로 설계는 세계적인 자동차 성능시험 전문기관이자 자동차 개발 엔지니어링 회사인 ‘압플러스 이디아다(Applus+ IDIADA)※’가 맡았다.

※ Applus+ IDIADA : 유럽연합 공인 자동차 성능시험 전문기관이자 자동차 개발을 위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테스트 등의 프로젝트 사업을 하는 다국적 엔지니어링 회사. 전세계 25개국에서 약 2500여 명의 엔지니어와 기술전문가, 테스트 드라이버가 근무하고 있으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370만㎡(약 112만평) 규모의 세계 최대 자체 주행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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