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국산차 전 차종 판매 순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6.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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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를 정리했다. 5월은 자동차 제조사의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3천 대 이상을, 기아차는 무려 8천 대 이상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이렇다 할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 그랜저는 4월 대비 1200대 이상 판매량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월 판매 1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홀로 질주 중이다.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 1위 모델인 그랜저 하이브리드까지 합세하면 월 판매량은 1만 3천 대가 넘을 정도. 뒤이어 7세대 아반떼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2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세 번째 모델은 다름 아닌 제네시스의 3세대 G80이다.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지며 4월 대비 3천 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비슷한 시기에 현대 아반떼, 르노삼성 XM3, 기아 쏘렌토 등 다양한 국산 신차들이 출시됐다는 점을 생각하면 독보적인 행보다. 앞으로 얼마나 이러한 인기가 지속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GV80도 인기다. 르노삼성 QM6보다 많은 4164대를 팔았으며, 현대 팰리세이드와 고작 13대 차이다. 제네시스의 이와 같은 판매량은 역대 최대 수준에 해당한다.

기존 현대 혹은 기아차 보다 가격이 높은 고급 모델이 국내시장에서 이 정도로 잘 팔린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국내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다수를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 마세라티,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 브랜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자동차 소비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네시스에 가려졌지만 기아 쏘렌토는 자사 모델 중 판매 1위를 하며 신차 효과를 보고 있다. 뒤이어 K5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 쏘나타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판매량 차이다.

르노삼성은 소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 XM3를 앞세워 선전 중이다. 5월은 기아 셀토스에 밀려 소형 SUV 중 2위로 밀렸지만 소형 SUV 시장을 양강 구도로 개편했을 정도로 여전히 시장 파급력은 크다. QM3를 대체할 2세대 캡처는 수입차 신분임에도 450대가 판매됐다.

반면 쉐보레 브랜드는 자사 최고 인기 모델이 스파크일 정도로 아쉬운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XM3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트레일블레이저는 1천 대 밑으로 하락했다. 말리부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한 성정이다. 향후 다시 반등에 성공할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제 쌍용차의 최고 인기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다. 쌍용차를 견인했던 티볼리는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에 밀려 자사 라인업 중 세 번째 인기 모델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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