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는 닛산, 새로운 스포츠카 내놓을 예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5.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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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닛산이 2023년까지 12개의 신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신모델 후보로는 소형 SUV 킥스, 컴팩트 SUV 캐시카이, 중형 SUV 로그, 대형 SUV 패스파인더, 풀사이즈 대형 SUV 알마다, 픽업트럭 프론티어, 여기에 스포츠카 370Z 후속 모델까지 포함된다.

이중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은 370Z 후속. 400Z라는 이름으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진 신형 스포츠카는 과거 240Z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스타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다.

닛산의 새로운 전략을 알리는 영상 속에서 등장한 400Z는 어둠 속에서 실루엣만 드러낸 상태로 공개됐다. 원형 헤드 램프를 연상시키는 전면 주간 주행등, 위아래로 크게 늘린 전면 공기흡입구 등 디자인이 특징이며, 측면 실루엣도 과거 스포츠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엔진은 인피니티 Q60을 통해 장착된 V6 3.0리터 트윈터보 사양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엔진은 400마력과 48.4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기본형 모델은 낮은 출력을, 니스모 버전이 400마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설과 기본형이 400마력, 니스모 버전은 480마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2가지 설이 돌고 있다. 변속기는 7단 자동과 6단 수동으로 변함없다.

닛산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음에도 2도어 스포츠카를 내놓는 이유는 ‘닛산의 심장’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Z와 GT-R은 브랜드 정체성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이라는 것. 그만큼 신형 400Z의 디자인도 소비자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닛산의 신형 스포츠카가 등장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닛산은 28억 달러(약 3조 4650억 원)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긴축경영에 돌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400Z는 2022년 공개 예정이며,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4만 달러(약 495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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