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못 보나? 르노 탈리스만, 에스파스 등 단종 루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5.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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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모델 정리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있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르노삼성 SM6(해외명 르노 탈리스만)도 포함되어 있다.

유럽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르노는 향후 SUV를 비롯한 크로스오버에 중점을 둔 라인업 운영을 할 예정이다. 판매량과 성장세가 둔화된 세단과 미니밴 등은 단종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모티브뉴스와 르노 내부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르노 에스파스와 세닉, 탈리스만은 후속모델 없이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사실상 단종’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르노 그룹은 르노 이외에 르노삼성, 다치아, 라다, 알핀 등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들이 판매중인 모델 라인업만 45~50여종. 현재는 너무 많은 모델들을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 르노의 생각이다. 실제로 PSA도 6년 전 45개 모델을 26개로 줄여 매년 3억유로(약 4천억원)를 절감시키고 있다.

르노가 꺼내든 칼의 희생양은 당연히 판매량이 저조한 모델들이다. 마켓 리서치 기관인 JATO에 따르면 탈리스만의 2019년 판매량은 2018년 대비 20%나 하락한 1만 5826대에 불과하다. 에스파스도 20% 하락한 9561대를 팔았으며, 세닉은 16% 하락한 7만 7507대가 판매됐다.

현재 르노는 회사의 전 CEO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이 물러난데 이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있다. 2019년에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르노 지분의 15%를 소유한 프랑스 정부로부터 40~50억유로(약 5조 3천억~6조 6천억)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또한, 향후 3년간 20억유로(약 2조 6640억원)를 절감시킬 수 있는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과 중국, 일본 시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때문에 유럽과 한국을 비롯한 일부 시장의 철수설까지 거론되고 있다.

유럽 오토모티브뉴스는 이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르노측의 공식적인 답변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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