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미드십 슈퍼카 MC20, 티저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5.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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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준비 중인 미드십 슈퍼카 MC20의 프로토타입 모델이 공개됐다.

기존까지 공개됐던 개발 차량의 모습은 알파로메오의 4C의 외형을 유지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다 완성차에 가까운 모습이다.

마세라티는 MC20 프로토타입의 공개 일정을 5월 13일로 결정했다. 1958년 마세라티가 250F로 F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머쥔 날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차량 후면에 ‘스털링 모스(Stirling Moss)’라는 이름을 넣었다. 스털링 모스는 F1에서 66회 출전해 16번의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인물. 1956년부터 마세라티의 250F의 운전대를 잡으며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MC20에 새겨진 이름은 그런 스털링 모스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

MC20의 디자인은 마세라티 엘도라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마세라티 엘도라도의 공식 명칭은 420M/58로, 공식적으로 레이스 카 제작을 중단한 마세라티가 엘도라도 수드(Eldorado Sud)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 회사의 레이스 카 제작 의뢰를 받아 만든 레이스 카다.

V8 4.2리터 엔진을 장착해 현재 기준으로도 상당한 성능인 410마력을 발휘했다. 2단 기어를 통해 달릴 수 있는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 운전대는 바로 스털링 모스가 잡았다.

마세라티의 슈퍼카 MC20은 당초 5월 이탈리아 모데나(Modena)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9월 공개로 미뤄졌다.

한편, MC20은 마세라티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용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기통수와 배기량은 미정이지만 600마력 내외의 성능을 발휘하게 되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출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MC20은 모데나에 위치한 비알레 치로 메노티(Viale Ciro Menotti)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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