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5-V 블랙윙… 650마력에 수동변속기까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4.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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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는 고성능 브랜드로 자사의 이미지를 높인다. 그리고 고성능 모델은 1대당 마진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사업에 속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강력한 고성능 모델은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벽이 존재한다. 그래서 적당한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을 통해 고성능 브랜드 벽을 낮추고, 소비자 유입을 유도한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AMG의 35 혹은 53, BMW M 퍼포먼스, 아우디 S 등이 꼽힌다. 캐딜락도 이러한 라인업 세분화에 동참했다.

캐딜락은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 V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V를 입문형 고성능 라인업으로 성격을 바꾸고, 진정한 고성능 모델을 별도로 준비 중이다. 아직 이 브랜드 이름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블랙윙(Blackwing)’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블랙윙은 캐딜락이 개발한 신형 8기통 트윈터보 엔진에 붙은 이름이기도 하다.

앞으로 캐딜락 V는 적정 수준의 고성능을 추구한다. 현재 등장한 CT5-V는 V6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355마력과 55.4kgf.m의 토크를, CT4-V는 4기통 2.7리터 엔진으로 320마력과 51.1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향후 등장할 CT5-V 블랙윙 모델은 성능을 화끈하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V8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활용해 650마력 이상을 발휘할 예정. 기존 CTS-V보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변속기는 10단 자동 이외에 수동변속기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동급에서 가장 강력하고 순수 스포츠 성능이 강조된 세단임을 앞세울 예정.

CT4-V 블랙윙은 기존 V6 3.6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이어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출력은 더 높아진 470마력 이상이 목표.

아직 캐딜락이 확실한 고성능 라인업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CT5와 CT4의 고성능 모델이 어떤 성능적인 부분을 강조하게 될지 지켜볼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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