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3(G80)... 500마력대 엔진 얹고 올해 데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1.23 11:03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가 고성능 세단 G80 M3와 쿠페형인 G82 M4를 올해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모델은 431마력 성능으로 시작된 후 다양한 파생 모델로 진화됐지만 이번엔 5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낸다.

고출력을 담당하는 것은 BMW의 S58 엔진으로 3리터 배기량을 갖춘 6기통 구조를 갖는다. 여기에 트윈 파워 터보기술을 넣어 최고출력 500마력을 넘기게 된다. BMW는 이 엔진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양산차 뿐 아니라 경주용 차량에도 함께 쓰일 것이라 밝혔다. 참고로 이 엔진은 먼저 데뷔한 SUV인 X3 M와 쿠페형 SUV인 X4 M에 먼저 쓰인 바 있다.

S58 엔진의 기본 출력은 470마력대, 하지만 컴페티션(Competition) 버전에는 500마력을 상회하는 엔진이 쓰인다. 먼저 이 엔진을 쓴 X3 M, X4 M은 510마력 수준의 출력을 내고 있다.

엔진 성능이 강해지면서 후륜구동 이외에 4륜 모델도 추가 선택할 수 있을 예정이다. M5와 같은 방식의 4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거나 후륜구동 방식으로만 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생긴다.

변속기는 자동이 기본이지만 옵션으로 수동변속기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만들기에 집중했다는 것이 BMW가 강조하는 내용.

BMW는 양산 모델 공개에 앞서 M4를 기초로 만든 경주차 M4 GT3 스케치 사진을 먼저 선보였다. 이 모델에서의 특징은 키드니 그릴인데, BMW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처럼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쓰였다.

먼저 발표된 최고급 대형 세단 7시리즈, 대형 SUV인 X7도 대형급 키드니 그릴을 쓰고 있는데, 자사의 고성능을 대변하는 모델에서도 그릴의 대형화 추세를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BMW가 이와 같은 수직형 그릴을 디지안한 것은 전통의 계승 때문인데, 과거 BMW 328과 30.CSi 등의 클래식 모델을 바탕으로 했다.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자사의 헤리티지와 신모델을 연결하겠다는 것.

BMW M시리즈는 국내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다. 특히나 활용성이 좋은 세단형 M3는 패밀리카와 고성능 차의 성능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디자인의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적어도 한국 시장에서 M3, M4의 성공이 일부 보장된다는 얘기다.

한편, BMW의 차기 M3는 유럽에서 8만유로(약 1억 800만원) 수준의 가격을 갖게 될 예정이다. 유럽은 차 값이 비싸게 책정되는 편으로 국내 가격은 현세대 M3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BMW코리아의 정책에 의해 기존처럼 할인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실제 소비자들의 구입 가격은 1억원 내, 또는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