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50마력 성능 1시리즈 출시... 최고 가격은 4940만원!!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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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3세대 BMW 뉴 1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BMW 1시리즈는 컴팩트 해치백 모델로,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번에 출시된 뉴 1시리즈는 모델 최초의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미니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되는 BMW 1시리즈에는 4기통 디젤 엔진만 탑재되는데, 2.0리터 디젤 엔진의 저출력 버전인 150마력 사양이다. 엔진은 저출력 하나 뿐이지만 디자인 옵션에 따라 뉴 118d 조이 퍼스트 에디션과 뉴 118d 스포츠, 뉴 118d M 스포츠, 뉴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 등 4개 트림으로 나눴다.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 일부 편의 장비를 더한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은 ‘BMW 샵 온라인(https://shop.bmw.co.kr)’에서 4900만원대에 한정 판매된다.

1시리즈는 전륜 구동 방식임에도 앞 오버행을 짧게 설정했다. 최근 BMW 트랜드에 맞춰 키드니 그릴도 키웠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하는 만큼 전체적인 디자인도 날카로운 멋을 바탕으로 한다.

전륜구동 플랫폼을 채용해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특히 뒷좌석 무릎 공간 33mm가 늘어난 것이 치장점이다. 앞좌석과 뒷좌석 좌우 공간도 각각 42mm, 13mm 가량 증가했다.

또한 국내 출시된 모든 모델에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 장착된다. 트렁크 용량은 전 세대 대비 20리터 증가한 기본 380리터이며, 개별 폴딩이 가능한 40:20:40 비율의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0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BMW의 흐름을 따른다. 새로운 기어 노브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탑재됐고 엔진 스타트 버튼은 기어 노브 옆에 배치했다. 118d 조이 퍼스트 에디션과 118d 스포츠 모델에는 센사텍 스포츠 시트, 118d M 스포츠와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은 알칸타라 M 스포츠 시트를 쓴다.

1시리즈에 쓰이는 것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150마력, 1,75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35.69kg.m를 낸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2.0리터 디젤 엔진들이 190마력대 출력과 40.8kg.fm 수준의 성능을 내는 것을 감안했을 때 다소 부족한 성능이다. BMW는 전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184마력의 고출력 모델도 선보였었다. 120d로 불렸는데, 가격대가 높아 판매량이 118d 쪽으로 기울자 고출력 모델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변속기는 스텝트로닉 8단 자동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8.4초, 최고 속도는 214km/h 수준이다. 복합 연비는 14.3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3g/km다.

새로운 1시리즈에는 BMW i3s에 탑재된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달린다. 이는 BMW 내연기관 차량 최초 적용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휠 슬립을 제어하며, 자세제어장치인 DSC와의 연계해 언더스티어를 줄이게 된다. 또한 BMW는 퍼포먼스 컨트롤과 결합돼 차량이 미끄러지기 전에 적절한 제동을 가함으로써 민첩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뉴 1시리즈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주행 정보를 전달한다. 새롭게 디자인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계기판을 통해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새로운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Remote Software Upgrade)’ 기능, 긴급상황 시 자동으로 긴급 전화를 걸어주는 ‘인텔리전트 이머전시 콜’, ‘BMW 온라인’,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기능 등의 기능을 담았다.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은 리모트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애플 카플레이 및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T map)의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RTTI)를 제공한다.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는 기존 3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던 기존 DMB 기반 교통정보가 아닌, 약 3분 간격으로 업데이트되는 T맵의 교통정보를 이용해 교통흐름, 공사구간 및 사고상황, 과속카메라 정보 등을 차량에 탑재된 SIM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신함으로써 최적화된 길 안내를 하게 된다.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시스템을 더해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게 해준다.

BMW 뉴 1시리즈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 뉴 118d 조이 퍼스트 에디션 4,030만원

- 뉴 118d 스포츠 4,280만원

- 뉴 118d M 스포츠 4,640만원

해치백으로는 다소 높은 가격이며 특히나 엔트리급 150마력 엔진 탑재 모델이라는 점이 가격 대비 아쉬움을 키우는 대목이다.

특히 BMW 샵 온라인에서 한정 판매되는 뉴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 4,940만원으로 5천만원대 턱밑에 와있다. 하지만 1시리즈는 경제성을 감안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하는 차다.

플랫폼의 변화, 특히나 전륜구동 미니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원가 절감의 기회를 얻었음에도 판매 가격을 크게 높였다는 점을 국내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3시리즈와 겹치는 가격대에 들어간 만큼 할인율이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경쟁차 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래스를 내놓으며 가격을 3천만원대 후반, 옵션형을 4천만원대 초반으로 설정한 뒤 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1시리즈 덕분에 '혜자'스럽다는 말을 듣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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