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미국 판매량... 포드 2위로 하락, 1위 제조사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10.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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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시장 3분기 판매량이 공개됐다. 올해부터는 GM(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과 포드(포드, 링컨)가 판매 실적을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FCA(알파로메오, 크라이슬러, 닷지, 피아트, 란치아, 마세라티, 지프, 램)도 월별 발표 대신 분기별로 판매량 결과를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포드와 GM에 이어 FCA까지 분기별로 판매 발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월별 판매에 집중하는 현상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근시안적인 결과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오토뷰도 미국 판매량 동향은 분기별로 정리하며, 기존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 대신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차종(최대 300여 종)의 판매량을 모두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포드의 부진이다. 지난 수년간 제조사 판매 1위를 지켜온 포드가 토요타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토요타의 판매량은 변화 없지만 포드의 판매량이 6% 가까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차종별 판매 순위는 포드 F-시리즈가 여전히 1위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F-시리즈 이외에 상위권 인기 모델의 힘이 예전만 못하다. 특히 익스플로러는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절반 이상으로 하락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반면 토요타는 꾸준히 인기모델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RAV4는 픽업트럭을 제외한 전체 승용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캠리와 코롤라 모두 3분기에 8만대 넘게 팔렸다. 이외에 중형급 SUV 하이랜더, 중형급 픽업트럭 타코마, 준대형급 SUV 4런너와 풀사이즈 픽업트럭 툰드라까지 고른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 최소 월 1만대 이상씩은 팔리고 있는 것.

쉐보레의 3분기 판매량은 포드와 비교해 5만대 가까이 낮았다. 픽업트럭인 실버라도는 램 모델보다 낮은 판매량을 유지중이며, 승용 모델 중에서는 이쿼녹스와 트레버스, 트랙스 등 SUV 모델이 인기다. 하지만 말리부는 콜로라도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고, 중형 SUV인 블레이저는 아직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프, 스바루, 램 브랜드에 밀려 전체 브랜드 9위를, 기아차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의 판매량은 전녀대비 17% 이상 하락한 상황. 쏘나타는 20% 이상 하락해 기아 쏘울이나 옵티마(국내명 K5)보다 적게 팔린다. 투싼과 싼타페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으며, 팰리세이드는 닛산 패스파인더의 판매량을 넘어섰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기아차는 옵티마와 쏘렌토가 거의 비슷한 판매량을 보였다. 모두 전년대비 23% 이상 판매량이 하락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쏘울 역시 20% 이상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대신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보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로 꼽혔던 제네시스 G70은 아직 이렇다 할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판매량 면에서 현대 벨로스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 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기아 스팅어보다도 적게 팔린다. 또한 G80은 2도어 스포츠카인 토요타 수프라와 등등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제네시스 G90은 사골 모델로 불리는 370Z와 같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소차 부문은 혼다 클레어리티 FCV(2314대), 토요타 미라이(286대), 현대 넥쏘(78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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