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만 사장, 픽업트럭에도 고성능 N 추가한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9.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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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미시장을 위해 준비 중인 중형 픽업트럭에 새로운 정보가 추가됐다.

현재 현대차는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픽업트럭 개발에 한창이다. 2015년 공개된 산타크루즈 컨셉트(Santa Cruz)가 호평을 받으면서 양산까지 확정된 것.

주요 경쟁 모델은 혼다 릿지라인이다. 바디-온 프레임 방식 대신 모노코크 기반의 유니바디 방식을 사용해 픽업트럭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동급 경쟁 모델로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닛산 프론티어, GMC 캐년,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이 꼽힌다.

아직 북미식 픽업트럭에 대한 노하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현대차의 픽업트럭은 이들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N 모델이다.

호주 카세일즈가 현대차의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그의 대답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고 있다. 때문에 제약 사항도 없다.”였다.

사실 픽업트럭의 고성능 모델은 현대차가 최초는 아니다. 포드는 레인저의 고성능 모델인 레인저 랩터(Ranger Raptor)를, 쉐보레는 콜로라도의 고성능 버전인 콜로라도 ZR2를 운용 중이다. 특히 레인저 랩터는 미국에서 7만 5천 달러(약 8870만 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에도 인기가 상당하다.

카세일즈에 따르면 현대차의 고성능 픽업트럭은 레인저 랩터나 콜로라도 ZR2와는 다른 방향의 고성능을 지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픽업 특성에 맞춰 오프로드에 특화된 고성능 모델이라면 현대차의 고성능 픽업트럭은 온로드에서 잘 달릴 수 있는 성격이라는 것.

때문에 가솔린 터보 엔진을 활용해 출력을 높이고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튜닝을 통해 코너링 성능도 높일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N 브랜드 특유의 고성능 스타일도 적용된다.

현재 현대차는 i30 N과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N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쏘나타와 투싼 등 다양한 모델의 N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며, 고성능 전기차도 준비 중이다. 또한 실내외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의 간단한 튜닝이 이뤄진 N Line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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