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S 컨셉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9.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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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비전 EQS(VISION EQS)’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다.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전기 세단이다.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EQ 모델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기초로 한다. 물 흐르듯 매끄러우면서도 단단한 조각품처럼 느껴지는 외관이 특징.

차체를 따라 흐르는 라이트벨트(lightbelt)는 비전 EQS의 특징이다. 전면부 그릴부터 후면까지 차량의 표면이 끊김 없이 하나로 이어진듯한 디자인을 갖는다.

그릴과 통합된 램프에는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 기술이 탑재됐다. 홀로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벤츠 로고를 비롯해 조명 부품들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약 2000rpm의 속도로 회전하는 홀로그래픽 모듈을 통해 조명이나 글씨가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전달한다.

전면부의 그릴 형태에는 188개의 LED가 사용됐다. 후면부에는 작은 벤츠 엠블럼 형태로 리어램프를 구성했는데, 229개의 LED로 이뤄졌다.

실내는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흐르는듯한 디자인으로 특유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비전 EQS의 인테리어는 처음으로 전체 계기판이 전면 트림부와 완전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됐다. 하나로 통합된 계기판, 센터 콘솔 및 팔걸이가 일체화된 점도 특징이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단풍 나무 소재 트림과 함께 크리스탈 화이트 색상의 고품질 다이나미카(DINAMICA) 극세섬유가 사용됐다. 이는 재활용한 페트병과 나파 가죽처럼 세밀한 표면 가공 처리를 한 인조 가죽을 사용해 제작됐다.

특히 센터페시아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향후 출시될 차기 S-클래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따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크게 변경될 예정이다.

비전 EQS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 구조를 갖는다. 469 마력(350kW) 이상의 출력과 77.5kg.m(760 Nm) 상당의 토크 덕분에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 4.5초 미만의 가속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100kWh 급으로, WLTP 기준 주행거리가 최대 700km에 이른다.

비전 EQS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완전 가변형 배터리 기반 전기 주행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확장 가능하고 다양한 모델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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