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디자인과 신기술까지, 닛산 2세대 쥬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9.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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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쥬크가 2세대로 변경됐다. 쥬크는 북미를 비롯해 국내에도 판매됐지만 큰 인기는 끌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다른 대접을 받고 있다. 2010년 첫 출시 후 2013년에는 한 해에 13만 5천 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쥬크를 구입한 소비자 중 85%가 닛산 브랜드를 최초로 경험할 정도로 브랜드 유입에 큰 공헌을 했다.

유럽에서 쥬크는 현재까지 100만 대 가까이 팔렸으며, 현재도 닛산 브랜드 중 2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다. 하지만 북미시장은 인기가 낮아 쥬크를 대신해 킥스(Kicks)가 판매 중이다. 때문에 2세대 쥬크는 유럽시장 중심의 개발이 이뤄졌다.

외관의 변화는 전면부를 중심으로 한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더욱 강인한 형태로 발전시켰다. 닛산의 V-모션 그릴은 LED 주간 주행등과 연결돼 ‘Y’자 모양으로 발전했다. 원형 헤드 램프도 LED가 기본이다. 범퍼는 번호판으로 집중되는 모습의 라인들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쿠페 형태의 실루엣을 갖는다. 벨트라인은 높게, 루프라인은 낮게 설정했다. 캐릭터 라인과 벨트라인 모두 뒤로 갈수록 높아지게 만들어 전진감을 강조했다. 지붕이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투-톤 색상은 유지했다. 소형 SUV임에도 최대 19인치의 휠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후면부는 닛산 SUV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리어램프 디자인이 적용돼 통일성을 높였다. 부풀어 오른 펜더 등으로 차량이 근육질적으로 보이고 범퍼에도 많은 기교를 더해 멋을 냈다.

외관 색상은 후지 선셋(Fuji Sunset)이라는 이름의 붉은색이 추가돼 총 11가지 색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실내는 최신 스타일로 개선됐다. 2 실린더 형태의 계기판은 중앙에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형태로 변경됐다.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도 최신 닛산 스타일이 받아들여졌으며, D-컷 스타일로 멋을 냈다.

센터페시아에는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닛산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지원한다. 닛산 커넥트(NissanConnect)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각종 기능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모델에 있었던 공조장치 연동 모니터는 삭제되고 일반적인 공조장치로 변경됐다.

바이크를 연상시켰다는 기어 레버와 센터 콘솔 부위는 일반적인 형태로 변경됐다. 시동 버튼은 기어 레버 주변으로 자리를 옮겼고 컵홀더 위치는 기어 레버 앞에서 뒤로 바뀌었다. 수동 주차 브레이크 레버 대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대시보드는 2단으로 제작했으며, 송풍구는 모두 제트 터빈을 형상화한 원형으로 변경됐다. 대시보드를 비롯해 도어 패널, 기어 레버, 암 레스트와 시트 등은 투-톤 변경이 가능하며, 소프트 터치 소재로 마감해 고급감을 높였다. 옵션으로 알칸타라 인테리어 마감도 선택할 수 있다.

뒷좌석 공간도 보다 넓어졌다. 무릎 공간은 5.8cm, 머리 공간은 1.1cm 확대됐으며, 트렁크 용량은 422리터로 넓어졌다. 각종 수납공간을 추가해 20% 더 많은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2세대 쥬크는 르노 닛산의 최신 플랫폼을 기초로 개발됐다. 르노 5세대 클리오와 2세대 캡쳐가 사용한 CMF-B 플랫폼이 사용된다. 길이 x 너비 x 높이는 각각 4210x1800x1595mm로 한 둘레 커졌다. 차체 강성이 높아지고 충돌 안전성능도 향상되면서 무게는 23kg 감소했다.

기존 모델이 190마력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까지 사용했다면 2세대 쥬크는 3기통 1.0리터의 배기량을 갖는다. 이 엔진은 직분사와 터보차저를 더해 117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기존 CVT에서 변경된 사양. 에코, 스탠다드, 스포츠로 변환 가능한 주행모드 설정과 패들 시프터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도 있다.

닛산의 ProPILOT 기술이 쥬크에 탑재된다. 이를 통해 차간거리 조절과 차로 유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보행자, 자전거까지 인식하는 긴급제동, 표지판 인식, 사각 및 후측방 경고 등의 기능이 탑재된다.

사운드 시스템은 보스의 퍼스널 플러스(Personal Plus)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스피커 개수는 8개에 불과하지만 헤드레스트에 통합된 2개의 울트라니어필드(UltraNearfield) 유닛을 통해 선명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보스의 어드밴스드 테크롤로지 시리즈, 퍼포먼스 시리즈, 스몰 비클 시리즈 중 후자에 속한다.

닛산의 2세대 쥬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소비자 인도는 2019년 11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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