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무릎 에어백 효과 별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8.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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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무릎 에어백 유무에 따른 안전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IIHS는 무릎 에어백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미국 14개 주에서 발생했던 400여건 이상의 정면 충돌 사고를 분석했다. 이후 무릎 에어백 유무와 부상 위험도를 비교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무릎 에어백의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무릎 에어백은 40% 오버랩 정면 충돌 테스트와 25% 스몰 오버랩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작은 영향(only a small effect)만 줬다.

오히려 무릎 에어백이 장착 됐을때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다리와 대퇴골 부상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머리 부상 위험은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반면 40%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산상으로 무릎 에어백은 전체 부상 위험을 7.9%에서 7.4%로 낮추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IIHS는 유의미한 개선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많은 제조사들이 무릎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는 것은 미국 연방 안전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대부분 충돌테스트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를 기초로 하지만 일부 연방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까지 고려한다.

IIHS에 따르면 안전벨트 없이 사고가 발생하면 무릎 에어백이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 자체는 고려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전벨트 없는 사고는 부상이 아닌 사망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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