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변속기 공개... 수동변속기라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7.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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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신형 변속기를 공개했다. 최신 기술이 적용됐을 것 같지만 사실 수동 변속기다. 이 변속기는 신형 파사트부터 탑재된 이후 순차적으로 기존 수동변속기를 대체한다. 단수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MQ281’이라는 이름을 갖는 신형 변속기는 ‘친환경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변속기를 장착하는 것 만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g/km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신형 수동 변속기는 7.89의 기어분포비를 갖는다. ZF의 8단 자동 변속기와 자트코의 CVT가 7.0 수준이니 이보다 넓은 기어비를 갖는 것. 토크 대응력은 탑재되는 엔진에 따라 20.4~34.7kgf•m다.

수동변속기 특성상 차지하는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볍다. 변속기 오일도 1.5리터밖에 사용하지 않을 정도.

폭스바겐의 신형 변속기는 2020년형 파사트를 시작으로 기존의 수동변속기를 대체해 다양한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이 왜 갑자기 수동변속기를 내놨을까? 유럽 소비자들은 여전히 수동변속기를 선호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모델 라인업의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수동변속기는 첨단 기능을 앞세운 자동변속기보다 가볍고 동력 전달구조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치상으로 최고 연비와 최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하기에 적합한 구조인 것. 또한 수동 변속기가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소비자들이게 선택의 폭도 넓힌다는 이미지도 전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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