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엔진에서 421마력, 메르세데스-AMG A & CLA 45 S 4매틱+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7.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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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모든 소형차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모델인 AMG A45 S 4MATIC+와 AMG CLA 45 S 4MATIC+를 공개했다. 그리고 A45와 CLA 45에는 세계 최강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디자인은 AMG 라인업 특징을 따른다. 기존 A-클래스와 CLA를 기초로 AMG만의 12줄로 이뤄진 세로형 그릴, A-윙이라고 불리는 범퍼 디자인이 적용됐다. 상어의 코(shark nose)에서 영감을 얻은 전면부 디자인을 통해 다이내믹한 디자인도 얻게 됐다. 엔진 후드에 추가된 캐릭터 라인은 기존 모델과 맥을 같이 한다.

AMG A45와 AMG CLA 45의 전면부는 동일해 보이지만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 CLA 45는 AMG GT 4도어 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범퍼 디자인을 갖췄고 전륜 펜더를 크게 부풀렸다.

사이드 미러와 사이드 스커트는 옵션에 따라 실버 크롬 혹은 고광택 블랙으로 마감된다. 휠은 기본형 모델이 18인치, S 모델은 19인치를 쓴다. 모든 휠은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갖췄다.

타이어는 245mm 너비가 기본인데, 이는 기존의 235mm 대비 넓어진 수치다. CLA 45는 이보다 큰 255mm 너비를 갖춘다. 이에 따라 휠의 너비도 A45는 8.5J, CLA 45는 9J를 사용하게 됐다. 또한 상급 트림인 S 모델에는 전륜에 붉은색으로 마감된 6피스톤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후면부에는 리어스포일러 또는 루프 윙이 추가되며, 범퍼에 디퓨저와 4개의 머플러를 달아 멋을 냈다. 머플러 직경은 기본 사양이 82mm, 상급 모델인 S 에는 90mm 구경의 머플러가 쓰인다.

단순히 외관만 꾸민 것이 아니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받아낼 수 있도록 차체와 섀시도 강화됐다. 엔진룸에 스트럿 타워 브레이스를 장착했으며,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에는 대각선의 보강대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엔진룸 변형을 최소화 시키고 서스펜션이 물리적 한계 영역에서 보다 정확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고성능 모델의 특징을 따른다. 스포츠 버킷 시트가 장착되며, ARTICO 인조가죽과 DINAMICA 마이크로 파이버가 실내를 덥는다. 실내 곳곳에 레드 컬러의 장식이 쓰였으며, 옵션에 따라 실내를 다른 색상으로 꾸밀 수도 있다.

상급모델인 S는 레드 컬러가 아닌, 옐로우 컬러로 꾸며진다. 가죽도 인조가죽이 아닌 NAPA 가죽으로 대체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AMG 전용 사양과 추가된 그래픽을 갖게 됐다.테마는 클래식, 스포츠, 슈퍼스포트로 나뉜다. 또한 현재 기어 단수, 엔진 및 변속기 오일 온도, 중력가속도, 레이스 타이머, 엔진 데이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옵션으로 AMG 트랙 페이스(AMG TRACK PACE)라는 이름의 데이터 로거를 추가할 수도 있다. 차량의 각종 센서가 읽어낸 정보는 물론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총 80여가지 주행 정보를 저장해 준다. 뿐만 아니라 랩타임은 물론 섹터 시간도 표시되며, 구간별로 녹색 또는 붉은색 표시를 통해 현재 주행 상황을 알려주도록 했다. 이외에 제로백(0-100km/h) 또는 400m, 제동거리 등을 측정하고 저장할 수도 있다. 유명 서킷이라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경로도 알려준다.

‘One Man, One Engine’ 원칙에 따라 생산되는 엔진은 4기통 2.0리터 사양이다. 기본형이 387마력을 내고, S 모델은 421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대비 40마력 증가된 수치다. S 버전은 리터당 출력이 211마력에 이른다. 최대토크는 기본형 모델이 48.9kgf•m, S 버전은 51.0kgf•m를 낼 수 있다.

A 45와 CLA 45는 각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0초와 4.1초가 소요된다. 상급 모델인 A 45 S와 CLA 45 S의 경우 각각 3.9초와 4.0초로 시간이 준다. 최고 속도는 기본형 모델이 250km/h에서, S가 270km/h에서 전자제한이 이뤄지며, 기본형 모델도 AMG 드라이버 패키지(AMG Driver's Package)를 통해 속도 제한을 270km/h까지 높일 수 있다.

엔진은 가로로 놓이지만 헤드가 기존과 비교해 180도 돌아가 있는 구조로 변했다. 이를 통해 흡기 부분은 엔진의 전면부에, 배기 부분은 엔진 후면부로 자리를 옮겼다. 덕분에 공기 엔진이 공기를 흡입하고 방출하는 과정의 직선화가 이뤄졌다. 또한 공기의 이동거리도 짧아졌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가 직선에 가까워지면서 효율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생기지만 터보차저가 엔진과 격벽 사이에 자리하며 온도 관리에 민감해진다는 단점이 공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새롭게 전자식 워터펌프와 라디에이터를 추가하는 등 냉각 시스템도 달았다.

터보차저도 새롭게 개발했다. 기본적으로 트윈-스크롤 방식을 통해 엔진 반응성을 높인다. 기존 볼베어링 방식이 아닌 롤러베이링도 처음 썼다. 롤러베어링은 볼베어링 대비 고하중 고부하 대응 한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부스트 압력은 2.1바까지 사용한다.

크랭크 케이스를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으며, 단조 크랭크샤프트와 단조 알루미늄 피스톤 사용으로 내구에 대비한다. 실린더벽에는 나노슬라이드(Nanoslide) 특수 코팅 기술도 더했다. 흡배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배기 밸브도 키웠으며, 여기에 맞춰 인젝터와 스파크 플러그 위치도 바꿨다. 엔진은 최대 72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다.

엔진에 사용된 대부분의 부품이 강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오일, 물, 공기를 활용한 냉각 시스템, 4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노슬라이드(NANOSLIDE) 실린더 벽 코팅기술, 200바 직분사 시스템과 6.7바 간접분사 시스템을 활용하는 2 스테이지 인젝션 시스템, ECO 스타트/스톱 시스템, 글라이딩 기능, 가솔린 미립자 필터 등 기술이 AMG 일원으로의 가치를 높인다.

변속기도 7단에서 8단으로 변경됐다. 변속기 반응 속도 역시 빨라졌으며, 런치 컨트롤 기능인 레이스 스타트(RACE-START) 기능도 지원한다. 주행모드를 컴포트(Comfort)로 설정하면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작동하며, 인디비주얼(Individual) 모드에서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중립 주행이 가능한 글라이딩(Gliding) 기능이 활성화 된다.

구동 방식은 4륜이 기본. 여기에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4MATIC+ 사양이며, 새롭게 AMG 토크 컨트롤(AMG TORQUE CONTROL) 시스템이 추가됐다.

AMG 토크 컨트롤은 전자제어식 다판클러치를 갖춘 새로운 후륜 디퍼렌셜을 지칭한다. 이를 통해 A 45와 CLA 45는 구동배분을 전륜 혹은 후륜에 100% 집중시킬 수 있으며, 후륜의 구동력을 좌측과 우측으로 배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통해 드리프트(Drift) 모드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주행 모드를 레이스(RACE)로 설정 후 ESP는 OFF로, 변속기는 매뉴얼 모드로 바꾸면 파워슬라이드와 같은 차량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단, 기본형 모델일 경우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후륜 4링크 방식이다. 서스펜션의 강성을 높이기 위한 튜닝이 각각 적용됐으며, 3가지 댐핑 컨트롤 모드를 지원하는 AMG 라이드 컨트롤(AMG RIDE CONTROL) 댐퍼가 장착된다.

기본형 모델의 브레이크는 전륜 4피스톤과 350mm 디스크가, 후륜 1피스톤과 330mm 디스크가 장착된다. 디스크는 타공 타입이 기본이며, 캘리퍼는 회색으로 도색 된다.

상급 모델인 S 혹은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에는 전륜 6피스톤 캘리퍼와 360mm 디스크로 변경되며, 붉은색으로 도색 돼 차별화가 이뤄진다.

주행모드는 슬리퍼리(Slippery), 컴포트(Comfort), 스포트(Sport), 스포트+(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 레이스(RACE)로 구분된다. 여기에 ESP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AMG 다이내믹스(AMG DYNAMICS) 기능을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빠른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MG 다이내믹스에는 슬리퍼리와 컴포트 모드에서 작동하는 베이직(Basic), 스포트 모드에서 활성화되는 어드벤스드(Advanced), 스포트+ 모드에서 작동하는 프로(Pro), 레이스 모드와 연동되는 마스터(Master)로 구분된다.

베이직은 안정적인 주행에 초점이, 어드벤스드는 요(yaw)를 살짝 만들면서 스티어링휠을 보다 적게 조작할 수 있도록, 프로는 보다 공격적인 주행을 위해, 마스터는 오버스티어 성향을 바탕으로 서킷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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