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도 않고 또 왔네?! 닛산, 2020년형 GT-R 니스모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7.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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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고성능 스포츠카 GT-R이 2020년형으로 변경됐다. 2007년 첫 공개 이후 12년간 개량되고 있는 GT-R은 고성능 모델인 니스모(Nismo)를 통해 완성도를 한번 더 높였다.

닛산은 신형 GT-R 니스모가 레이스카를 통해 입증된 기술이 녹아 들었음을 강조한다. 덕분에 운전자가 보다 쉽게 차량의 모든 성능을 끌어낼 수 있도록 개선됐다.

먼저 경량화가 이뤄졌다. 전면과 후면 범퍼, 전륜 펜더, 엔진후드, 지붕, 사이드 스커트, 트렁크, 리어스포일러 등이 모두 카본으로 제작됐다. 또한 보다 공기역학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디자인됐다. 카본 부품의 사용을 통해 GT-R 니스모는 10.5kg의 무게를 줄였으며, 추가적인 경량화 부품 사용을 통해 총 30kg 이상의 무게를 덜어냈다.

전륜 펜더에는 경주용 모델 GT-R GT3와 비슷한 형태의 공기배출구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엔진룸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를 배출시키고 전륜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와류도 자연스럽게 감소하도록 돕는다. 전체적인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저항의 증가 없이 다운포스를 높여주는 효과도 더해준다.

새로운 디자인의 RAYS 20인치 단조 알루미늄 휠은 기존대비 가볍고 강성을 향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여기에 매칭되는 타이어는 던롭(Dunlop)에서 제공 받으며, 새로운 패턴 설계를 통해 노면과 접촉 면적을 11% 증가시켰다. 푸른 빛을 보이는 머플러는 티타늄을 손수 가공해 만들었다.

실내는 시트가 변경됐다. 어깨 부분을 비롯해 허벅지 등을 보다 확실하게 잡아주며, 차량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됐다.

탑재되는 엔진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V6 3.8리터 트윈터보 사양이다. 여기에 GT-R GT3에 사용된 터보차저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다. 덕분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가 가능해졌고, 마력 손실 없이 가속 응답성을 20%까지 향상시킬 수 있었다.

변속기는 6단 듀얼클러치 사양. 새롭게 R 모드가 추가됐다. 이 모드에서는 변속기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며, 코너 탈출시에 최적의 기어를 스스로 선택해 바꿔준다.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Adaptive Shift Control) 기능도 보다 똑똑해져 운전자의 운전 스타일에 따라 변속 성격이 변할 수 있게 발전했다.

서스펜션 튜닝은 다시 했다. 덕분에 코너링 안정성과 요(Yaw) 응답성이 개선됐으며, 한층 부드러운 승차감도 갖게 됐다. 스티어링 시스템도 개선돼 직진 안정성과 정밀도가 높아졌다. 닛산은 시속 300km/h의 속도에서도 최소한의 보정만 할 수 있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의 카본 세라믹 시스템을 사용한다. 디스크의 크기를 전륜 410mm, 후륜 390mm까지 확대시켰다. 캘리퍼도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실제로 작동하기까지 반응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또한 제동 내구성과 제동 성능 모두도 향상시켰다. 노란색으로 도색된 새로운 캘리퍼는 섭씨 1000도까지 대응하는 내구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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