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분기 미국 전차종 판매량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7.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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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시장 2분기 판매량이 공개됐다. 올해부터는 GM(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과 포드(포드, 링컨)가 판매 실적을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FCA(알파로메오, 크라이슬러, 닷지, 피아트, 란치아, 마세라티, 지프, 램)도 월별 발표 대신 분기별로 판매량 결과를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포드와 GM에 이어 FCA까지 월별로 판매 발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월별 판매에 집중하는 현상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근시안적인 결과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오토뷰도 미국 판매량 동향은 분기별로 정리하며, 기존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 대신 미국에서 판매된 모든 차종(최대 300여 종)의 판매량을 모두 정리해 공개하고 있다.

판매 1~3위는 미국산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차지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포드 F-시리즈는 여전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신 쉐보레 실버라도의 판매량이 예전 같지 않다. 램의 픽업트럭과는 다른 양상이다.

승용 모델 중 1위 자리는 토요타의 RAV4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신형 RAV4를 통해 경쟁모델들을 일찍부터 멀리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혼다 CR-V와 쉐보레 이쿼녹스, 닛산 로그와 판매량 차이도 적지 않다.

토요타는 RAV4 이외에 캠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캠리는 2분기에 9만대 넘게 팔렸지만 어코드는 6만 5천대, 알티마는 5만 7천대 수준이다.

국산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끈 모델은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 아반떼)다. 현대 싼타페와 투싼도 SUV의 인기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반면 쏘나타는 기아 쏘울을 비롯해 옵티마(국내명 : K5), 포르테(국내명 : K3)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1만 8천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동급 경쟁모델인 닛산 패스파인더와 비등한 결과다. 아직 포드 익스플로러나 혼다 파일럿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 판매량이지만 준수한 출발을 한 것이 해당한다. 반면 현대 팰리세이드는 383대만 판매되는데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간 경쟁은 BMW쪽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시리즈는 C-클래스보다 약 1천대 가량, 5시리즈는 E-클래스보다 약 2천대 이상 많이 팔렸다. X3는 매우 근소하게 GLC보다 많이 팔렸으며, X5는 GLE보다 2천대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BMW가 웃고 있는 것.

테슬라는 꾸준히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모델 3는 2분기에 4만 4천대 이상 판매됐을 정도. 모델 X는 5천대, 모델 S는 3천대 이상 판매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수소 연료전지차가 현대 넥쏘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대중화에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소 연료전지차는 혼다의 클레어리티 FCV로 3077대가 판매됐다. 다음은 토요타 미라이로 616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현대 넥쏘는 59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판매되는 만큼 보다 장기적으로 판매 실적을 바라볼 필요는 있다.

제조사별 판매 순위는 포드가 1위를, 토요타가 2위를 기록했다. 쉐보레는 3위. 다음으로 혼다와 닛산, 지프, 램 순이다. 현대는 8위, 기아는 스바루 다음 10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캐딜락을 넘어섰으며, 아우디를 넘어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제네시스는 알파로메오를 넘어섰으며, 다음 목표로 재규어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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