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부활한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6.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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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은 스바루 임프레자 WRX STi와 경쟁구도를 그리며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드림카로 존재했다. 미쓰비시가 다양한 차를 내놨지만 랜서 에볼루션 만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준 차도 흔하지 않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0세대를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되며 소비자들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과정에 있다.

그런 랜서 에볼루션이 부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오토카(Autocar)가 익명의 일본 관계자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미쓰비시는 11세대 랜서 에볼루션의 부활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랜서 에볼루션이 부활한다면 엔진은 르노 메간 RS에 탑재되는 1.8리터 터보 엔진을 쓰게 된다. 현재 이 엔진은 296마력과 40.8kgf•m의 토크를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르노-닛산-미쓰비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해 341마력과 44.2kgf•m의 토크를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랜서 에볼루션의 장기들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랜서 에볼루션의 핵심인 4륜 시스템이 개량되어 탑재되며, 기존 듀얼 클러치 변속기 성능도 개선된다. 플랫폼은 르노 닛산의 CMF-C/D F4를 기초로 할 가능성이 높다.

랜서 에볼루션 부활설이 등장한 것은 미쓰비시의 오사무 마수코 회장 덕분이다. 마수코 회장은 과거 일본 스포츠카 명성을 재현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수코 회장의 랜서 에볼루션 부활 노력은 미쓰비시가 2016년 르노-닛산에 합병된 이후에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닛산을 대표한 스카이라인 GT-R도 단종 이후 카를로스 전 회장에 의해 부활한 바 있다. CEO의 의지가 강하다면 다시금 랜서 에볼루션을 시장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대우자동차판매의 자회사 였던 MMSK가 미쓰비시 사업을 철수한 바 있어 한국에서 미쓰비시의 신차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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