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20마력 오픈 스포츠카 720S 스파이더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6.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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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공식 수입원 기흥인터내셔널, 대표: 이태흥)은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픈 에어링을 결합한 720S 스파이더를 20일 출시했다.

발표 행사는 과천 서울랜드 후문 주차장에 퍼포먼스 스테이지를 만들어 진행했으며 720S 스파이더의 성능을 상징하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중심에 두고 공개 행사를 구성했다.

맥라렌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슈퍼 시리즈'는 2014년 650S 출시부터 시작됐다. 720S 모델은 2세대 슈퍼 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로 이 중 컨버터블을 뜻하는 스파이더 모델은 역대 슈퍼 시리즈 중 650S 스파이더, 675LT 스파이더에 이은 세 번째 스파이더 모델이다.

720S 스파이더는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 '트랙 25'에 따라 공개된 세 번째 차량으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카본 파이버를 중심으로 한 경량화, 주행 성능이 매력으로 강조된다.

맥라렌의 경량화 기술은 카본 파이버 섀시로 대표된다. 이번 720S 스파이더에는 기존 쿠페에 적용됐던 모노케이지II를 루프까지 카본 파이버로 구성하는 등 스파이더 모델에 최적화된 모노케이지 II-S 섀시를 썼다. 650S 스파이더 보다 전면 유리창을 지지하는 필러를 80mm 앞쪽으로 배치시켜 접이식 하드톱 루프를 위한 후면 공간과 승차 공간을 확대했다는 점이 가장 큰 구조적 변화다.

맥라렌은 향상된 롤-오버 프로텍션(Rollover Protection)을 위해 고정식 카본 파이버 구조 지지대를 모노케이지 II-S의 후방 구조와 일체화시켰다. 강철 소재였던 650S 스파이더 대비 카본 파이버 소재 적용을 통해 6.8kg 더 가볍게 만들면서도 보호 성능까지 키웠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720S 스파이더는 쿠페 대비 49kg 가량의 무게 증가만 이뤄졌을 뿐이다. 공차 중량은 1332kg 수준.

새롭게 장착된 하드톱 루프와 C필러 뒷공간의 지지대를 없앤 플라잉 버트리스(flying buttresses)를 적용해 720S 고유의 유려함을 유지했다. 특허 받은 카본 파이버 루프 시스템은 탑을 작동시키는 시간을 17초에서 11초로 줄였다. 또한 하드톱 루프의 작동 가능 속도를 기존 30km/h에서 50km/h로 높였다.

옵션으로 선택되는 일렉트로크로매틱 글래스 패널은 전자식으로 루프 글래스의 투명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메모리 기능도 포함된다.

엔진은 720S 쿠페와 같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쓴다. 빠른 응답성을 갖춘 이 엔진은 최고출력 720PS와 최대토크 770Nm(유럽기준, 약 78.57kgf·m)를 낼 수 있다.

이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 만에 도달하며, 200km/h까지 단 7.9초를 소요시킨다. 쿠페 모델 대비 0.1초 차이의 성능이다. 최고 속도는 쿠페와 같다. 루프를 닫았을 때는 341km/h, 열었을 때는 325km/h 내외다.

720S 스파이더의 국내 시작가는 3억 8천 5백만원이며 각종 맞춤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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