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소 충전소 폭발... 첫 사고사례로 기록될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6.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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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인근 샌드비카(Sandvika)에 위치한 수소 연료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다수의 해외 매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수소 충전소 우노-X(Uno-X)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사고의 여파로 인근 차량의 에어백도 터졌다. 이로 인해 2명이 경상을 입어 응급실로 이송됐다.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우노-X 측은 노르웨이에 있는 다른 수소연료 충전소 10여곳을 잠정 폐쇄키로 했다. 이번 수소충전소 사고로 인해 노르웨이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또한 노르웨이 소방당국은 500m의 안전지대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 사건의 핵심은 수소탱크 자체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충전소 주위의 폭발 사고가 수소탱크에도 영향을 미친 것인지를 밝혀내는 것이다. 만약 수소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면 그 동안 ‘수소는 안전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한 부분은 틀린 것이 되어버린다.

특히 전세계 수소 연료 충전소는 370여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이러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수소 탱크 폭발이 사실이라면 전세계 최초의 수소 충전소 폭발 사고로 기록된다.

한편, 한국은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아래 2018년 14곳에 불과한 수소 충전소를 2022년까지 310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40년에는 1200곳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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