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이미지 떨어졌다는 BMW, 해외 시장에서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6.17 14:4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randZ 글로벌 100대 가치 브랜드 공개

영국 글로벌 미디어 그룹 WPP와 글로벌 데이터•인사이트•컨설팅 기업 칸타(KANTAR)는 브랜드 자산 평가 플랫폼인 브랜드Z(BrandZ™)의 글로벌 100대 가치 브랜드 순위를 공개했다.

2019 100대 톱 브랜드(2019 100 Top BrandZ)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브랜드는 아마존(amazon)이 차지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과 애플이 줄곧 1위를 지켜낸 이후 12년 만의 1위 변화다.

그렇다면 자동차 세계는 어떨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밸류 1위는 일본의 토요타가 이름을 올렸다. 2위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비교해도 약 60억 달러 수준의 차이가 발생할 정도로 격차가 꽤 컸다.

반면 2위와 3위 차이는 거의 동일했다. BMW는 국내에서 디젤 화재 사건 등으로 이미지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세계 시장의 브랜드 밸류는 벤츠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상위 10개 브랜드에 토요타, 혼다, 닛산 등의 일본계 브랜드들이 올랐다는 점도 특징.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전통적인 독일 브랜드 모두가 상위 10위권에 선정돼 있다. 특히 기존에 10위권 안에 없던 포르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앞으로 자동차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전기자동차로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하락과 소비 시장 위축, 미국 발 무역전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상위 10개 브랜드 중 8개 브랜드의 밸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체 브랜드 밸류는 전년 대비 7% 가량 낮아졌다.

특히 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4.1% 하락한 점이 큰 타격을 줬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여기에 미국 자동차 시장은 1% 미만으로 성장했고, 유럽시장은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신차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SUV를 출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커넥티드 기술과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IoT 서비스 등 다양한 해법을 연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