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PS 4 SUV, 에너지 XM2+, 크로스클라이밋의 성격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6.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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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타이어가 국내에 4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 SUV, 에너지 XM2+, 크로스클라이밋+, 크로스클라이밋 SUV가 그것.

그 동안의 미쉐린은 18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SUV와 17인치 미만, 중저가 라인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이번 신제품들은 부족했던 시장에 대한 적극성을 보여주는 예로 평가될 수 있다.

새롭게 출시 된 파일롯 스포츠 4 SUV는 래티튜드 스포츠 3의 후속 제품이다. SUV 라인업으로 별도로 묶지 않고 ‘파일롯 스포츠(Pilot Sport)’ 그룹의 한 장르로 포지셔닝한 점이 특징이다.

파일롯 스포츠 4 SUV는 타이어의 바닥(트레드) 부분을 비대칭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바깥 부분은 마른 노면, 안쪽 부분은 젖은 노면에서 높은 성능을 내준다. 이를 위해 소재에도 신경을 썼다. 실리카(Silica)와 엘라스토머(Elastomer)를 사용해 젖은 노면에서 접지 성능을 높여 제동거리를 줄인 것.

미쉐린 자체 시험 기준, 동급 경쟁 타이어 대비 파일롯 스포츠 4 SUV가 평균 1.8m 짧은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미쉐린은 젖은 노면 기준, 신제품일 때는 평균 3.15m 짧은 제동거리, 마모 한계에 이르렀을 때 5.2m 짧은 제동거리를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젖은 노면 서킷을 주행했을 때 경쟁 타이어보다 평균 2.88초 빠른 랩타임도 냈다.

타이어가 높은 접지 성능을 발휘 수 있도록 내부 구조도 바꿨다. 먼저 다이내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술은 아라미드와 나일론을 함께 사용한 소재를 활용한 벨트 덕에 핸들링 반응성이 좋아졌다.

또한 내구성도 보강했다. 미쉐린은 동급 경쟁 타이어 대비 평균 9100km를 더 주행 가능할 정도로 내마모성능을 높였다고 말한다.

파일롯 스포츠 4 SUV는 국내에서 17인치부터 23인치까지 총 37개 사이즈로 판매된다. 국산 대중 SUV부터 수입 고성능 SUV까지 대응 가능한 라인업이다.

미쉐린 자체 테스트(TUV & CATARC) 기준

미쉐린 에너지 XM2+는 경차부터 준중형차를 운영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적정 수준의 가격과 내마모성 등을 내세운다. 특히 동급 경쟁 타이어 대비 최대 25%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미쉐린 자체 테스트(TestWorld) 기준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와 크로스클라이밋 SUV는 국내에서 수요가 가장 큰 16~18인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계절 타이어다. ‘V’자 형태의 독특한 생김새가 특징인 크로스클라이밋 시리즈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접지 성능은 물론 눈길에서도 최대한 미끄러지지 않도록 개발됐다.

패턴 덕분에 눈길 주행 능력이 조금 더 좋아졌다. 미쉐린은 신제품 상태가 아닌 마모 한계에 이르렀을 때도 눈길 견인 및 제동 성능이 좋다고 말했다.

미쉐린 자체 테스트 기준

또한 자사의 프리미엄 모델인 프라이머시 4와 유사, 고효율 저저항 타이어인 에너지 세이버+ 보다 좋은 수준의 정숙성을 낸다고 밝히고 있다. 크로스클라이밋 제품군은 7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아래는 미쉐린 코리아 Product & Business Segment Managerdls 김병주 과장과의 일문일답.

Q 오늘 런칭한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은 파일롯 스포츠 4 SUV다. 기존의 래티튜드 스포츠 3 대비 어떤 점들이 강화됐나?

A 마른 노면 제동력, 젖은 노면 제동력, 반응성 모두가 향상됐다. 특히 젖은 노면 부분을 강조 하고싶은데, 젖은 노면 제동력 지수 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높여 인증받았다. 덕분에 악천우 상황 대응 능력이 좋아졌다.

Q 이 타이어가 타깃으로 하는 주요 자동차는 무엇인가?

A 다양한 프리미엄 SUV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사이즈가 17인치부터 23인치까지 총 40여종으로 출시돼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Q PS4 SUV 개발 때 주로 사용된 자동차는 무엇이며, 시험 때 중심을 둔 규격은 무엇인가?

A 국가별, 시장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대답이 가능한 부분은 마일리지 테스트카로 아우디 Q5 2.0 TDI와 현대 싼타페를 사용했다.

Q 기존 승용차에서 사용되는 파일롯 스포츠 4와 파일롯 스포츠 4S의 성능 차이를 생각한다면 파일롯 스포츠 4 SUV의 성능은 어떤가?

A 이번 파일롯 스포츠 4 SUV는 SUV용으로 최상급 라인업에 속한다. 아직 파일롯 스포츠 4 S SUV는 출시 계획은 없다.

Q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혹은 곧 나올 타이어 대비 PS4 SUV가 월등한 부분은 무엇인가?

A 타사의 고성능 SUV 타이어도 최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SUV 타이어임을 타겟팅 한다는 점은 같다. 절대적인 접지 성능도 중요하지만 이 외에 보다 뛰어난 수명과 마모 한계에 이르렀을 때까지 보장되는 제동성능, SUV지만 스포츠카의 민첩한 반응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싶다.

Q XM2+는 대중성을 지향한다는데, 타이어 규격이 다소 제한적인 느낌이다. 주로 경차 및 소형차를 공략하는 느낌이 짙은데, 대상을 일반 승용(15~17인치)로 확대하지 않은 이유는?

A 그 동안 미쉐린은 18인치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 특화됐었다.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는 저렴한 엔트리급 타이어지만 미쉐린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경차 및 소형차 소비자들은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XM2+의 가격 경쟁력은 충분한가?

A 동급 국산 타이어와 비교해 10%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물론 국산 타이어보다는 소폭 높은 가격이지만 기존 에너지 세이버와 비교해 가격도 내렸다.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Q 크로스클라이밋+는 대중을 겨냥한 4계절 타이어다. 미쉐린의 대표적인 프라이머시 MXM4와 비교할 때 어떤 차이를 갖는가?

A 프라이머시 MXM4는 준대형차 이상을 중심으로 안전, 승차감, 컴포트를 추구하는 프리미엄 타이어다. 하지만 접근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나 범용 사이즈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그 부분을 커버하는 것이 크로스클라이밋+다. 포지셔닝 상으로 프라이머시 MXM4보다 낮은 급으로 분류되지만 보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사이즈 라인업으로 준비했다. 판매는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Q 크로스클라이밋+도 OE로 (해외까지 포함) 쓰일 가능성이 있나?

A 아직 확정적인 계획은 없다. 북미와 일본에서는 RE 타이어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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