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세계 최초로 자동차 개발에 혼합현실(MR) 기술 도입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5.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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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핀란드 하이엔드 증강현실 헤드셋 제조사, 바르요(Varjo)와 손잡고 자동차 개발을 위한 프로토타입 및 디자인, 능동형 안전 기술 평가 작업에 혼합현실을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 지닌 현실감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이 지닌 몰입감을 융합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실의 정보를 기반으로 가상의 정보를 혼합하여 공간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볼보자동차와 바르요는 혼합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실제 차량을 운전하면서 가상의 요소나 전체 기능을 운전자 및 차량의 센서 모두에 실제처럼 보이는 것처럼 추가하는 방식을 최초로 구현했다. 이에 활용된 바르요 XR-1 헤드셋은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형태로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것보다 고화질 해상도로 사진처럼 생생한 혼합현실 혹은 가상현실을 제공할 수 있다.

이 같은 혼합현실 기술의 도입을 통해 볼보자동차는 새로운 기능 및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있어 즉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확보하여 자동차 개발일정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은 향후 개발 차량이 실제로 등장하기 수년 전부터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해당 차량을 주행하고 모든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헨릭 그린(Henrik Green) 볼보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는 “혼합현실 방식을 통해 볼보자동차는 아직 구상 단계에 있는 디자인 및 기술도 평가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새로운 제품 및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기존의 고정적인 방식 대신, 도로 위에서 곧바로 컨셉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디자인 및 개발 과정에서 우선 순위의 파악 및 병목 해결을 보다 조기에 달성할 수 있어 절감할 수 있는 비용 규모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선도적인 기술 기업과의 지능형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번 양사의 협업 역시 볼보자동차 테크펀드(Volvo Cars Tech Fund)가 바르요에 대한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테크펀드는 볼보자동차의 벤처 캐피탈 조직으로, 잠재력 있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 볼보자동차 테크펀드(Volvo Cars Tech Fund)

볼보자동차가 2018년 2월 개시한 볼보자동차 테크펀드(Volvo Cars Tech Fund)는 잠재력 있는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볼보자동차의 밴처 캐피탈 조직이다. 볼보자동차 테크펀드는 AI, 전동화, 완전자율주행,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전략적 기술 혁신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볼보 테크펀드는 지난해 7월 라이더 전문업체인 루미나(Luminar)를 시작으로 미국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업체인 프리와이어(Free Wire), 승차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줌(Zūm), 핀라드의 센서 시스템 기술 업체인 포르시오트(Forciot) 및 하이엔드 증강현실 헤드셋 제조사 바요르(Varjo)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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