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향후 등장할 모델은 4륜 구동이 기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5.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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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등장할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모델은 4륜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 GT 라인업과 C 63 등 모델은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한다. 앞바퀴 굴림 모델과 달리 빠르고 직관적인 달리기가 가능하고 운전 재미도 높다.

하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AMG 모델이 뒷바퀴만 굴린다는 점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느껴진다. 자칫 잘못하면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겨울철에 불편하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때문에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AMG 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 대부분은 4륜 시스템인 4MATIC 모델을 선호한다. 이와 같은 판매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메르세데스-AMG가 향후 내놓을 AMG 모델은 4MATIC 시스템이 기본화될 예정이다.

토비아스 모어스(Tobias Moers) 메르세데스-AMG CEO는 “현재 AMG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4MATIC을 선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4륜이라는 답을 우리에게 줬다”고 말했다.

AMG E 63은 후륜구동 방식이 기본이며, 옵션으로 4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그럼에도 90%가 넘는 E 63 모델들은 4륜 시스템인 4MATIC이 장착된 상태로 출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후륜구동 스포츠카인 AMG GT도 모델 체인지 이후에는 4륜 구동 모델로 바뀌게 된다.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4륜 시스템의 추가가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AMG에 탑재되는 4륜 시스템은 운전자의 모드 설정에 따라 후륜에 100%의 구동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드리프트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BMW 역시 M 모델에 4륜 시스템을 기본화 시키고 있다. M5에도 후륜구동 대신 4륜 시스템인 xDrive가 기본 탑재됐으며, 향후 등장할 M3에도 4륜 구동 장치가 적용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4륜 구동 시스템과 함께 엔진의 변화도 예고했다. V8 엔진에 전기모터가 추가되어 성능과 효율을 높일 것이라는 것. 모델에 따라 전기모터가 엔진에 부분적인 힘을 보태주는 방식부터 전기모터만으로 수십 km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등장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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