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일본의 뉘르부르크링 서킷 만든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5.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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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일본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만들어 보다 혹독한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일본 아이치현에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Toyota Technical Center Shimoyama)라는 이름을 갖는 새로운 R&D 센터를 오픈 했다. 동시에 이곳을 2023년까지 대규모 R&D 센터와 프루빙 그라운드로 완성시킨다고 발표했다.

현재 R&D 센터는 스티어링이나 브레이크 시스템의 테스트는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된 상황. 여기에 복합적인 주행 테스트가 가능한 새로운 서킷까지 준비 중이다.

이 테스트 트랙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을 연상시키는 코스로 만들어진다. 총 5.3km 길이에 최대 75m의 고저차를 갖는다. 면적은 총 650만 8000㎡ 규모다. 토요타는 이곳을 고속 주행 전문 코스와 스페셜 테스트 코스 등을 보완해 일본의 뉘르부르크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센터 조성에 최우선으로 고려된 사항은 바로 환경보존이었다”며 “우리는 나무와 녹지 등 약 70%를 그대로 보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새로운 테스트 코스는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복제한 것이 특징”이라며 “글로벌 테스트 도로에서 주행시험을 실시하고 새로운 테스트 과정에서 심각한 주행 조건 등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요타의 모든 모델을 철저히 연마해 진정한 운전의 기쁨을 만들어내는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2009년 새로운 R&D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곳은 토요타가 1984년 일본 홋카이도의 테스트 시험장에 이은 두번째 R&D 센터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총 약 3000억 엔 (약 3조 12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 완공 시점인 2023년에는 약 3300명의 인력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열성적인 자동차 마니아로 잘 알려졌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직접 운전대를 잡을 정도로 열정이 높으며, 토요타와 렉서스의 신차 개발에도 관여해 내부적으로 마스터 드라이버(Master driver)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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