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프트 모드의 추가, 기아 스팅어 GTS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4.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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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뉴욕 모터쇼를 통해 스팅어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800대만 판매될 스팅어는 ‘스팅어 GTS’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스팅어 GTS는 스팅어의 고성능 이미지를 부각시켜 기아자동차 전체의 이미지 리더 역할을 맡는다. 외관 색상은 스팅어 GTS 전용인 페더레이션 오렌지(Federation Orange) 색이다. 여기에 그릴, 사이드미러 캡, 공기 배출구 등을 실제 카본으로 제작해 마감했다.

후면부에는 GTS 전용 엠블럼이 부착돼 특별한 모델임을 강조한다. 또한 트렁크 중앙 부분에 자리한 기아 로고 대신 스팅어(Stinger) 엠블럼을 부착했다.

인테리어는 부분적으로 변화를 더했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 부위는 알칸타라로 마감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천장은 직물 대신 샤무드(Chamude)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기본적으로 추가되는 구성도 강화됐다. 선루프가 기본 사양이며, 퀀텀 로직(Quantum Logic)과 Clari-Fi 등 기술을 갖춘 720와트 출력의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탑재되는 엔진은 V6 3.3리터 트윈터보 사양이다. 미국 시장 기준으로 365마력과 52.1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출력과 토크는 변하지 않아 GTS 모델 전용의 튜닝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기본이다.

구동방식은 후륜과 4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새롭게 개발된 4륜 시스템에 있다.

D-AWD(Dynamic All-Wheel Drive)라는 이름을 갖는 새로운 4륜 시스템은 구동방식을 보다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전 후륜 구동 배분이 40:60으로 이뤄진다. 주행 안정감을 높이기 위한 배분이다. 스포트 모드로 변경하면 구동 배분은 20:80으로 변경된다. 후륜에 보다 많은 힘을 집중시켜 안정적이면서 빠른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드리프트 모드가 추가됐다. 드리프트 모드를 설정하면 모든 엔진의 구동력이 후륜에 집중된다.

드리프트 모드라는 이름에 맞춰 제어 시스템의 성격도 변하게 된다. 먼저 변속기는 기어 단수를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는 이상 현재 단수에서 변화시키지 않는다. 또한 차량의 후륜이 미끄러지는 상황과 운전자가 카운터 스티어(Counter Steer)를 조작하는 상황을 감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일정한 수준으로 차량이 미끄러진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행 안전장치가 적절하게 개입할 수 있게 튜닝됐다.

이외에 D-AWD가 적용된 모델에는 리미티드 슬립 리어 디퍼렌셜(Limited slip rear differential)이 적용돼 차량이 미끄러지는 환경에서도 한쪽 바퀴만 헛돌지 않게 도와 안정적으로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 한정 판매되는 기아 스팅어 GTS는 2019년 상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현지 가격 기준 후륜 모델은 4만 4000달러(약 5000만 원), D-AWD 모델은 4만 6500달러(약 529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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