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더해진 고성능, 아우디 S6 & S7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4.15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우디가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이식한 고성능 모델인 S6와 S7을 공개했다. 5세대 A6와 2세대 A7을 기초로 개발된 S6와 S7은 신기술이 적용된 엔진을 앞세워 강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아우디에는 S 모델 위에 RS 라인업도 존재하기 때문에 외적으로 과감한 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릴을 비롯해 사이드 미러, 윈도 프레임 등을 어둡게 만들고 범퍼의 공기흡입구 면적도 넓혔다. 후면 범퍼도 2중으로 접힌 느낌을 주도록 만들고 4개의 머플러를 노출시켰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한층 어둡게 처리해 멋을 냈다.

S7은 한층 스포티한 감각이 배가된다. 범퍼는 RS7을 연상시키도록 꾸며졌다. 대형 휠로 휠 하우스 내부를 모두 채웠으며, 범퍼에는 4개의 머플러와 디퓨저를 노출시켜 멋을 더했다.

실내는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색 조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궁극적인 성능을 앞세우는 RS 라인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성능이라기보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인테리어는 소재의 고급화가 이뤄졌다. 고급 가죽과 알칸타라 등으로 마감했고, S 모델만의 박음질로 멋을 냈다. 금속 장식도 일반적이지 않고 알루미늄에 브러시 처리를 더해 고급스러운 감각을 높였다.

스포츠 시트는 통풍과 열선 기능은 물론 마사지까지 지원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계기판에는 S 모델 전용 디자인과 변속 시점을 알려주는 레브 카운터(Rev Counter) 기능이 추가됐다. D-컷 스티어링 휠,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S 로고가 갖춰진 알루미늄 실 트림 등은 옵션 사양이다.

트렁크 용량은 S6가 530리터, S7 스포트백이 1390리터, S6 아반트는 1680리터 크기다.

탑재되는 엔진은 북미형과 유럽형으로 나뉜다. 먼저 북미형 모델은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판매된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 판매될 모델도 가솔린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 S6와 S7에 탑재되는 엔진은 V6 2.9리터 가솔린 터보 사양이다. 450마력과 61.2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디젤 사양은 V6 3.0리터의 배기량을 갖는다. 2500바의 압력으로 연료를 분사시켜주는 시스템과 2.4바의 부스트 압력을 갖는 터보차저를 활용해 최고출력은 349마력, 최대토크는 71.4kgf.m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S6 세단은 5.0초, S6 아반트와 S7 스포트백은 5.1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참고로 BMW의 M550d 사양은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사양에 4개의 터보차저를 더해 400마력과 77.6kgf.m의 토크를 생성해낸다. 0-100km/h 가속도 4.4초.

출력과 토크 부분에서 BMW에 뒤처지지만 아우디의 디젤에는 이를 만회할 신기술을 갖추고 있다. 일렉트릭 파워 컴프레서(Electric Powered Compressor, EPC)가 바로 그것. EPC는 전기 모터를 활용해 강제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과급 장치를 뜻한다.

운전자의 가속페달 제어에 따라 0.25초 만에 작동하는 EPC는 엔진이 터보차저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시간인 터보랙(Turbo Leg)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EPC가 터보차저를 원활하게 작동시킬 수 있도록 미리 강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것. 덕분에 1650 rpm부터 EPC가 작동해 엔진의 저회전 영역에서 굼뜬 현상을 줄여줄 수 있다. EPC는 최대 7만 rpm으로 회전한다.

EPC와 함께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함께 탑재됐다. 벨트 구동형 발전기 스타터(Belt Alternator Starter, BAS)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이 시스템은 차량이 감속을 할 때 전기모터가 발전기의 역할을 해 8kW 출력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다시 가속을 하는 상황이라면 전기모터가 엔진에 힘을 더해 추가적인 힘을 더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은 물론 22km/h 속도에서도 상황에 따라 엔진을 정지시켰다가 다시 재시동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최대 40초간 타력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우디에 따르면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해 일상 주행에서 최대 0.4리터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S6와 S7에 탑재된 EPC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디젤과 가솔린 엔진 모두에 탑재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구동방식은 4륜 시스템인 콰트로를 활용한다. 구동방식은 전후 각각 40:60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전륜에 70%의 구동력을, 후륜에 85%의 구동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시스템도 스포츠 모델에 적합하게 튜닝됐다. 가변 기어비 방식도 활용해 9.5:1에서 16.5:1까지 변경된다. 여기에 후륜 조향 기능도 탑재됐다. 6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후륜이 전륜과 반대로 5도 움직인다. 이를 통해 회전반경이 1.1m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반대로 6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후륜이 전륜과 같은 방향으로 2도 움직여 고속주행을 비롯해 차선 변경 시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효과를 갖는다.

서스펜션도 새롭게 개발했다. 먼저 지상고를 S6가 20mm, S7은 10mm 낮췄다. 덕분에 두 차량 모두 동일한 지상고를 갖게 됐다. 옵션 사양으로 에어 서스펜션이 S 모델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이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노면이 좋지 못한 도로에서 지상고를 올려줄 수 있는 ‘리프트’ 모드, 시속 120km 이상의 속도에서 지상고를 10mm 내려줄 수 있는 ‘오토’모드, 항상 가장 낮은 지상고와 가장 단단한 댐핑 압력을 갖게 해주는 ‘다이내믹’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브레이크는 전륜 400mm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를, 후륜은 350mm 디스크가 장착된다. 옵션으로 전륜 400mm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 후륜 370mm 디스크를 사용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일반 브레이크 대비 9kg 가벼워 현가 하 질량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휠은 20인치이며 255mm 타이어가 기본 사양이다. 옵션으로 21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S 모델의 강력한 성능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20인치 휠과 고성능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준비했다.

강력함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아우디의 S6와 S7은 2019년 여름 유럽시장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기준 가격은 S6 세단이 7만 6500유로(약 9815만 원), S6 아반트가 7만 9천 유로(약 1억 135만 원), S7 스포트백이 8만 2750유로(약 1억 615만 원)부터 시작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