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 포드 & 토요타, "자율 주행 기준" 만든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4.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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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포드, 토요타가 자율주행차 안전 규정을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조사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이 기술을 믿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는 성명을 통해 GM, 포드, 토요타와 함께 '자율주행차 안전 컨소시엄'(AVSC, Automated Vehicle Safety Consortium)을 만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되기 전에 운전자 개입이 없는 4~5단계 자율주행차의 시험, 개발 및 배치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체계를 만드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4~5단계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잇따른 자율주행차 사고로 자율주행차 개발이 난관에 부딪히자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안전 규정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우버 자율주행차의 보행자 사망사고에 이어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테슬라 전기차가 심각한 교통사고를 내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부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구글 웨이모 등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도 가능하다. 자율주행차 규격을 먼저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은 구글이나 델파이, 인텔 등 IT 관련 업체를 제외한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GM과 포드가 함께 손을 잡았고 토요타가 가세한 만큼 기술 표준은 물론 영향력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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