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특집][단독] 中 젤리, 한국 미디어 산업에 투자...오토뷰 지분 41% 인수

  • 기자명 만우절 기자
  • 입력 2019.04.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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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업체 중 하나로 떠오른 중국 젤리자동차(Gelly)가 인수 합병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41년 설립된 젤리자동차는 현재 민영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미 미국과 유럽 자동차 회사의 지분을 사들이며 중국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키우고 있다.

그런 젤리 자동차가 국내 미디어 산업에 대한 관심을 투자로 연결시키고있다. 첫번째로 자동차를 전문으로 다루는 오토뷰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토뷰 이외에 다양한 한국 매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1인 매체 및 유튜버는 포함되지 않는다.

젤리자동차는 오토뷰와 함께 지분 50 대 50의 합작회사를 올해 말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이 합작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사회에 대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젤리자동차가 오토뷰에 투자한 금액은 4100만달러(약 464억원)다. 이번에 투자한 금액은 오토뷰 총 주식의 41%에 해당된다.

젤리자동차의 리스푸 회장은 “이미 오토뷰의 노하우와 컨텐트 퀄리티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오토뷰가 자동차 평가는 물론 문화까지 선도하는 업체로 발 돋음 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다양한 차량에 대한 테스트 정보 공유를 젤리자동차에 제공해 주는 댓가로 경기도 이천 부근에 약 80만평의 테스트 시설을 건설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차가 보유한 남양 연구소(약 55만평) 대비 30% 가량 큰 규모다.

오토뷰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김기태 PD는 “이번 투자는 오토뷰의 가치가 세계 시장에서 통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라며 “양사의 미래 비전을 위해 보다 과감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토뷰의 이번 투자 유치는 일반 자동차 미디어와 달리 모든 차량에 대한 심층 테스트를 진행해 온 노하우 등이 꼽힌다.

오토뷰는 각종 장비를 활용해 0-100km/h 가속, 100-0km/h 제동, 구동출력, 무게배분, 소음, 연비, 서킷 랩타임, 고속주행 안정성, 핸들링, 차체, 승차감 등 다양한 항목을 테스트해 시승기에 반영해오고 있다. 국산 제조사를 비롯해 해외 수입사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노하우 확보 측면에서 여느 연구 기관에 쳐지지 않는다.

한편, 젤리차는 이번 투자 이외에 오토뷰 팀원들에게 원하는 드림카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기태 PD에게는 맥라렌 F1(1994년형)을, 김선웅 기자에게 애스턴마틴 DBS를 증정했다. 이밖에도 내부 담당 기자 및 영상 담당 PD에게 포르쉐 마칸 터보, 메르세데스-AMG A45 4MATIC 및 GT S을 선물했으며, 이와 별도로 촬영용 슈팅카로 활용할 수 있도록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MATIC을 개조, 전달했다.

중국 젤리자동차와 오토뷰의 투자 협의 발표 및 기자간담회는 오는 2018년 4월 1일 오후 4시 1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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