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 구글-GM-포드 선두그룹, 현대는 15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3.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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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축은 자율 주행과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수소 전지차에 대한 얘기도 들려오지만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차에 집중하는 중이다. 수소 전지차는 현재까지 전기차의 또 다른 대안일 뿐, 주축으로 보는 브랜드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반면 자율 주행 기술은 모든 자동차 브랜드들의 공통 관심사다. 이 영역에서의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 및 서비스 업체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중이다.

최근 미국의 유력 기술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가 자율 주행차 출시가 예상되는 20개 회사를 중심으로 한 보고서를 냈다.

이 조사는 각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 전략 및 파트너 실제 실행 능력 등 10개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조사가 제시하는 비전과 실제 양산 가능성, 이를 실행화시킬 협력사와 관계, 자체 보유 기술력은 물론이고 세일즈와 마케팅 능력과 시장 수요 대응, 내구성과 포트폴리오까지 종합적으로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구글, GM, 포드 등 미국 기업들이 자율 주행차 상용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화에 가장 근접했다는 것이다.

미국계 업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율 주행 기술 분야에서 상아권을 차지해왔다. 포드와 GM은 늘 상위권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반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토요타와 현대차는 기술 확보 부문에서 다소 밀리는 양상이다. 그래도 10위권 밖에 있던 토요타가 2019년 평가에서 9위로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반면 지난 2017년 10위를 지키던 현대차는 10위권 밖으로 모습을 감췄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총 20개 업체 가운데 15위를 지키는 중이다.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업체로는 중국의 바이두(Baidu)가 눈에 띈다. 바이두는 중국의 온라인 종합 서비스 업체로 한국의 네이버처럼 중국 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대표 포털 사이트다.

현재 1위를 달리는 구글의 웨이모(Waymo)는 자율 주행 상용 서비스인 '웨이모 원' 운영을 시작했다. 웨이모는 지난해 재규어 랜드로버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FCA와도 협력 중이다.

GM은 올해 중으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양산차를 내놓겠다고 밝히며, 자율 주행차를 위한 미연방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GM은 지난 2016년, 자율 주행 부문 소프트웨어 회사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을 인수한 바 있다.

또한 포드도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조 원가량을 투자한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믹'을 인수하며 내부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폭스바겐과 자율 주행차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밖에 인텔(Intel)도 지난 2017년, 카메라 제조업체인 모빌아이를 인수하며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한편, 독일을 대표하는 BMW와 다임러 그룹이 자율 주행 부분에 대한 전략적 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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