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신칸센(고속열차)용 시트도 만든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3.23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회사로 잘 알려진 토요타. 그리고 토요타 산하에 다양한 제조사들이 몸담고 있다. 유럽 변속기 분야에서 독일 ZF가 최고를 달린다면 아시아 권에서는 토요타 산하의 아이신이 최고 능력을 뽐낸다. 성능을 내세우는 BMW 조차 일부 전륜구동형 모델을 개발할 때는 아이신 변속기를 쓰고 있다. 그런 토요타에 방직 관련 자회사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토요타 방직(주)은 최근 자사가 개발한 철도용 시트가 지난 3월 16일부터 철도를 달리는 JE 동일본 노선의 조에쓰(上越線) 신칸센 E7 계열 열차에 쓰인다고 밝혔다.

열차용 시트는 지난 2015년 JR 동일본 및 서일본이 공동 개발한 호쿠리쿠 신칸센 E7 계열의 W7 계열 모델에 채용되고 있는 것으로 열차의 1등석인 그란 클래스(Gran Class)'에 어울리는 편안함과 고급화를 추구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칸센 E7 계열은 JR 동일본, W7 계열은 JR 서일본이 운영하는 열차를 의미한다.)

최고급 소재를 이용한 이 시트 디자인은 항공기의 1등석을 연상시키며, 승객의 체격이나 체형, 자세에 따라 몸 전체의 균형을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장거리 운행에서의 피로감도 낮춰준다.

토요타 방직은 자동차 시트를 구축하며 얻은 승차감 확보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칸센(고속 열차)의 1등석에 어울리는 시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토요타 방직은 시트 외에도 도어트림을 비롯한, 자동차의 흡기 계통, 조명, 필터류, 연료전지 관련 제품 등 자동차에 쓰이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토요타 그룹 내의 핵심 회사 중 하나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