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마세라티 르반떼 GTS’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3.19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자동차 산업 리서치 기관인 JATO는 2010년 판매된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벤틀리, 롤스로이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의 전세계 판매량이 1만 7365대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배 이상 시장 규모를 가진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 기준 2만 4585대 팔리던 럭셔리 자동차들이 2016년에 이르러 2만 8493대로 급성장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2018년 상반기 전세계 판매량 성장률도 2017년 상반기 대비 평균 4% 상승하는데 그쳤다.

과거 일부 극소수 소비자들만 누리던 럭셔리 브랜드들의 상품들이 점차 대중들에게 눈에 띌 정도가 되고 있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럭셔리 그룹에 속한 마세라티는 일찍부터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리려는 노력을 보탰다.

그 결과 마세라티는 2017년부터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심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다. 지난 2017년 르반떼를 시작으로 2018년 기블리가 올해의 럭셔리 상을 수상했던 것. 그리고 2019년에는 다시금 르반떼 GTS로 올해의 럭셔리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외형만 본다면 먼저 소개된 르반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마세라티는 이미 르반떼로 럭셔리 부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기에, 동일한 차량의 상급 트림이란 이유 만으로 한번 더 상을 받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심사 현장에 참여한 심사위원들도 기존 르반떼 대비 향상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고급 소재를 통한 가치 향상에 많은 점수를 줬다. 그 결과 1600점 만점에 1300점 이상을 받으며 럭셔리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르반떼 GTS는 실내부터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북유럽 지역 황소 가죽으로 제작된 피에노피오레 가죽으로 마감한 스포츠 시트가 특징이며, 도어 패널도 2겹 마감한 박음질 디자인으로 차별화도 꾀했다.

17개의 스피커와 1280W 출력의 바워스 앤 윌킨스(B&W)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이나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등도 경쟁력을 높인다.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전동식 뒷좌석 선 블라인드, 4존 에어컨디셔너 등 구성도 강화했다.

무엇보다 르반떼 GTS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페라리 공장에서 만든 V8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는 사실이다. 이 엔진은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대형급 세단 콰트로 포르테 GTS보다 강력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4.74㎏f•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2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92㎞에 이른다. 차량 전후 무게 배분을 5대5로 맞췄고,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낮은 무게중심을 갖췄다. 단순히 엔진만 넣은 것이 아니라 고성능 차에 어울리는 밸런스를 맞추는 데만 2년의 시간을 소요했는데, 확실히 기존 르반떼 대비 향상된 주행 안정감이다.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성능 부문 시험을 전담하는 연구원 출신의 심사위원들도 주행 안정감에 놀랐다는 평을 냈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위해 르반떼 GTS에는 통합 차체 컨트롤인 전자식 주행 안전장치가 달린다. 기존 르반떼에는 없던 기능이다. 또한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을 위한 서스펜션은 에어 스프링이 기본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6단계의 차량 높이 설정도 가능하며 스포츠 기능에 중점을 둔 전자 제어식 댐퍼도 달았다.

르반떼 GTS에는 레벨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돼 있다. 차간 거리를 조절하며 정차부터 재출발까지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적용되며,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계기반에 경고를 표시하고 스티어링 휠에 진동 신호를 보내며 스티어링 조작을 해주는 안전 기능도 있다. 기존의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차선 변경 때 충돌을 방지해주는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도 있다.

올해의 럭셔리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은 남긴 것에 대해 ㈜FMK 마세라티 총괄 고재용 상무는 “2017년 르반떼를 시작으로 지난해 기블리, 올해 르반떼 GTS까지 3년 연속 럭셔리 부문을 수상한 것은 그만큼 브랜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어 감동이 크다”며 “마세라티가 보유한 럭셔리한 강점들을 강조해 마세라티 고객들의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마세라티 르반떼 GTS의 가격은 1억 9600만원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