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S 후속 모델 CT5 디자인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3.18 17:30
  • 댓글 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딜락이 미드사이즈 세단 CTS를 대체하는 CT5의 모습을 공개했다. 오는 4월 개최되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정식 공개가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는 외관 디자인과 실내 일부분만 공개한 상태다.

디자인은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테마를 중심으로 한다. 2016년 공개된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의 디자인 대부분을 이어받았다.

세로형 헤드 램프는 이제 ‘ㄱ’ 자로 변경됐다. 주간 주행등은 세로 형태를 유지한 대신 가로 형태의 라이트도 추가됐다. 방패형 그릴 내부는 트림에 점선으로 이어진 가로줄 혹은 그물망 형태의 그릴로 채워 넣어 강인한 인상을 갖도록 했다. 범퍼 양 측면은 날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멋을 냈다.

볼륨감이 강조된 엔진 후드도 인상적인 모습을 갖는다. 엔진이 탑재된 부분이 부각될 뿐만 아니라 양 측면에서 다시 한번 불룩 솟은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기존 CTS가 전형적인 세단의 실루엣을 가졌다면 CT5는 쿠페에 근접한 측면 실루엣을 갖는다. 루프라인이 트렁크 끝부분까지 내려오는 형태가 특징.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는 직선의 형태로 이었으며, 로커패널을 입체적으로 다듬어 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윈도 프레임도 새로워졌다. B-필러를 어둡게 만들어 측면 유리가 통으로 연결된 것 같은 모습을 연출했으며, C-필러 부위는 몰딩을 날카롭게 처리했다.

후면부도 ‘ㄱ’자 형태의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트렁크 리드의 스포일러, 2개의 사각형 머플러, 디퓨저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가 강조된 것을 알 수 있다.

인테리어는 센터 콘솔 부분만 공개된 상황.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레버는 전자식 변속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밑 부분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컨트롤러가 추가된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외에 밝은 색상의 가죽과 따뜻한 질감이 표현된 우드 트림도 확인할 수 있다.

CT5는 럭셔리(Luxury)와 스포츠(Sport)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트림 구성에 따라 각기 다른 소재로 마감이 된다.

탑재되는 엔진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와 V6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사양으로 구분된다. 현재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은 상황. 참고로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CT6의 경우 2.0리터 사양이 269마력과 41.0kgf.m를 발휘하고 3.0리터 사양은 404마력과 55.3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CT5도 이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속기는 엔진과 관계없이 10단 자동이 기본이다. 매우 부드러우면서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구동방식은 후륜이 기본이며 4륜도 추가된다.

플랫폼은 동일하다. 캐딜락 ATS와 CTS, 쉐보레 카마로가 사용하는 GM의 알파(Alpha) 플랫폼을 기초로 개발됐다.

CTS를 대체해 CT6 아래에 위치할 CT5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GM은 CT5의 생산을 위해 랜싱(Lansing Grand River) 공장에 2억 1100만 달러(약 2390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