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세단의 인기가 중형차를 넘어섰다지만 여전히 중형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층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와 같은 중형 세단은 출퇴근을 비롯해 주말 가족 나들이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국산 중형 세단은 세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진화해 왔다. 때문에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 상향 평준화된 동력 성능, 수준급의 연비를 갖추고 있다. 물론 경쟁력 있는 가격도 국내 생산 모델들의 공통된 이점이다. 수입차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구성) 면에서 국산차를 따르는 모델은 흔치 않다.

그렇다면 중형차들을 한곳에 모아 각각의 구성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그래서 현재 시장에서 팔리는 3대의 차량을 모았다. 기아 K5,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가 그들이다. 현대 쏘나타는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비교를 위한 테스트카(시승차)가 나오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 비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럼 시작해 보자.

우선 각 제조사들이 자랑하는 중심 내용들을 카탈로그 통해 비교해 봤다.

기아 K5 : 동급에서 유일하게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상황 대처, 이를 통해 각종 문의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커넥티드 서비스도 자랑이다. 현대기아차가 자랑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이나 각종 액티브 세이프티 기능도 K5의 매력을 빛낸다.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도 현대 기아차의 경쟁력이 된다. 버튼 배치가 복잡하지 않아 조작이 간편하고 쉽다. 또한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도 제공한다. 2개의 버튼으로 동승석을 조작하는 기능이다.

쉐보레 말리부 : 말리부는 10개의 에어백 탑재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 밖에 고화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 성능이 주요 경쟁력이다. 동급 최고 성능의 2.0리터 엔진이 보여주는 여유로운 성능도 말리부의 자랑이다. 또한 동급에서 유일하게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르노삼성 SM6 : 시각적인 장점, 구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세로형 8.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처럼 센터 콘솔 컨트롤러의 경쟁력도 뽐낸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시트 등을 다이아몬드 박음질 장식으로 마감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고급화 전략 중 하나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마사지 시트도 SM6의 경쟁력이 된다.

이제 각 중형차들의 세부 구성에 대해 살펴보자.

도어

우선 차량 탑승을 위해 도어를 열었다. 그리고 상단부 몰딩을 살폈다. 몰딩의 마무리는 주행 소음과 잡소리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 부분에서는 SM6가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다. 부드러운 소재를 2중으로 처리했고, 다시금 고무 소재로 마감했다. 말리부도 부드러운 소재와 고무 몰딩을 썼지만 소재를 아끼지 않은 SM6보다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 K5는 고무 몰딩 하나로 마감했다. 그 때문인지 고속주행 때 도어에서 바람 소리가 다소 들리곤 한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이미 오토뷰 로드테스트 K5 편에서 지적했던 바 있다.

윈도 조작 스위치

이번에는 윈도 조작 스위치다. 여기서는 말리부의 경쟁력이 돋보였다. 말리부는 윈도를 내릴 때 4곳 모두 자동 기능을 지원한다. 올릴 때는 앞 좌석 2개가 자동이다. K5와 SM6는 앞 좌석 2곳만 자동으로 오르내린다. 큰 기능은 아니지만 말리부의 것이 조금 나았다.

시트

시트는 어떨까? 착좌감은 개개인의 편차가 있어 제외하고 구성만 살펴보기로 했다. 3개 차량 모두 운전석 시트가 8방향(8way)으로 조작된다. 럼버 서포트도 기본이다. 통풍 및 열선도 모두 갖췄다. 하지만 앞 좌석 부분의 경쟁력은 SM6가 가장 높았다. 동급 유일의 마사지 기능이 좋았고, 시트 쿠션 확장 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운전석에서 동승석을 조작하는 기능은 SM6와 K5에 있고 말리부는 없다. 별것 아닐 것 같지만 동승석에 탑승하는 승객을 배려할 때 좋은 기능이다. 헤드레스트의 개성 측면에서도 SM6의 감싸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시트 메모리 기능도 3개 차종 모두 갖췄다. K5와 말리부는 2명의 정보를 저장한다. 반면 SM6는 센터페시아 모니터 속의 프로필 목록에 6명의 설정값을 저장할 수 있다.

시트 각도의 조절 범위도 확인했다. 이 부분에서 우위를 논하는 것은 어렵다. 이 비교는 어떤 시트가 조금 더 탄력성을 갖췄는지 정도를 확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결과 대동소이한 차이를 보였으며 굳이 순서를 나열한다면 K5가 가장 넓은 범위에서 조절됐으며, SM6, 말리부가 뒤를 이었다. 참고로 안전벨트 높이 조절 기능은 SM6와 K5에 제공되며, 말리부에는 빠져 있었다.

조수석 구성은 어떨까요? K5는 운전석과 동일하게 8방향 시트 조절 기능이 지원된다. 럼버 서포트도 달렸다. SM6와 말리부는 시트 쿠션 각도 조절이 빠진 6way에 럼버 서포트 기능을 갖고 있다.

앞 좌석 기타 항목

실내의 고급화에서는 SM6가 가장 앞선 모습이다. 나파 가죽에 다이아몬드 박음질을 넣은 시트는 다른 모델 대비 눈에 띄는 요소다. 테스트 모델인 K5 하이브리드에는 빠져 있지만 K5도 나파 가죽과 다이아몬드 박음질이 적용된 시트가 있다. 하지만 SM6는 다이아몬드 박음질 장식을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까지 쓰고 있어 이 영역에서는 SM6 쪽의 경쟁력이 앞선다. 말리부는 프리미엄 가죽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형상이 가장 단순한 모습이다.

가죽 질감도 3개 모델이 달랐다. SM6의 것은 두터운 느낌을 주는 가죽을 썼고, 말리부는 부드러운 감각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K5는 SM6와 말리부 중간 성향의 감촉을 보였다.

글로브 박스 : 글로브 박스 크기는 어떨까? 말리부는 39cm의 폭으로 가장 넓은 공간을 뽐냈지만 깊이가 조금 부족했다. K5는 37cm의 너비를 갖췄지만 깊이가 충분했다. SM6는 33cm로 너비가 좁았지만 2단으로 구성해 정리하기 쉽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었다,

선바이저 : 선바이저의 기본 기능성은 같다. 하지만 측면으로 펼친 이후 길이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데, K5와 말리부에는 갖춰졌고, SM6에는 빠졌다.

페달 :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보자. 3개 차종 모두 고무로 마감했는데 K5만 오르간 타입 가속 페달을 쓴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오르간 타입이 조작하는데 편하다.

계기판 : 말리부는 8인치 디스플레이를 쓴다. 테마 변경 기능도 있다. SM6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테마와 색상 변경 모두 지원한다. 기아 K5는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쓰는데, 타사 대비 세련미가 부족해 보인다.

센터페시아 : SM6는 8.7인치의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끈다. 확실히 화려하다. K5와 말리부는 8인치로 동일한 크기를 쓴다. 인터페이스의 직관성에서는 K5가 가장 좋았고, 말리부는 다음 순이었다. SM6는 디스플레이 패널 버튼을 눌러야 하기에 조금 복잡하다는 인상을 준다. 패널을 터치했을 때 작동 속도(반응성) 측면에서는 말리부가 가장 뛰어났으며 K5가 다음, SM6는 조금 느린 모습이었다.

내비게이션 : K5와 SM6가 경쟁력을 보였다. K5의 것은 다양한 정보를 비롯해 과속카메라 속도 연동 크루즈 컨트롤이 기능이 있어 좋았다. SM6는 티맵(TMAP)을 통한 확장성과 실시간 도로를 정확히 반영한다는 점이 만족감을 높였다. 반면 말리부는 맵 데이터가 조금 부족해 향후 보강이 필요해 보였다.

후방 카메라 : 모니터를 비롯해 화질 측면에서 말리부가 가장 뛰어났다. SM6와 K5는 대동소이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K5의 어라운드 뷰 기능은 타 모델에 없는 것이라 경쟁력이 됐다. SM6에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없지만 어라운드 센서가 있어 주차 보조 기능으로의 역할을 수행했다.

USB 포트 : 단자 수는 말리부가 가장 많았다. 앞 좌석에 일반 포트와 C 타입 포트가 각각 1개씩(총 2개) 갖춰져 있었고 뒷좌석 전용도 2개나 있었다. SM6는 앞 좌석에만 2개, K5는 1개만 갖춘 모습이었다. 하지만 말리부의 앞 좌석 포트는 안쪽으로 숨겨져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습이었고, SM6와 K5의 것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돼 있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 3개 모델 모두에 갖춰진 기능이다. K5의 사용성이 가장 좋았는데, 그냥 널찍한 패드 위에 얹으면 됐다. SM6의 것도 좋았는데, 변속 레버 앞쪽에 넣는 타입이라 조금 불편했고, 끼우는 방식인 말리부의 것이 가장 아쉬웠다. 특히 보호 커버가 있을 경우 수납이 쉽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컵홀더 : 3개 모델 모두 8개가 준비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SM6였는데 센터 콘솔 박스에 음료수를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 기능을 지원했다. 동급을 떠나 준대형급 차량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기능이라 좋다. 특히 여름철 장거리 주행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뒷 좌석

윈도 개방성 : 쿠페형 디자인을 갖춘 최신 모델들은 뒷좌석 윈도가 다 열리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반면 국산 중형차들은 이 부분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였다. 굳이 꼽자면 SM6의 것이 거의 전부 열리는 모습이라 개방감이 좋았다. K5와 말리부는 조금 덜 열리는 모습이었는데, 아쉬움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블라인드 : 중형차에 어울리는 장비는 아니지만 블라인드라는 고급 장비도 일부 국산 중형차에 탑재된다. K5는 옆부분을, SM6는 뒷부분을 가리는 구성을 갖추고 있었으며 말리부는 이 기능을 쓰지 않았다.

뒷 좌석 공간 : 이번에는 탑승자를 위한 공간을 보자. 직접 너비를 측정해 확인해 봤다. 먼저 엉덩이 부분이 닿는 힙룸의 너비를 측정한 결과 K5가 가장 넉넉했다. 이후 말리부, SM6 순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승객의 어깨가 놓이는 숄더룸은 말리부가 가장 넓었고 SM6, K5 순으로 이어졌다. 자세한 수치는 다음 표를 참고하면 된다.

센터 터널 : 실내 중앙에 위치한 센터 터널이 낮을 경우 시각적으로 공간을 넉넉해 보이도록 만드는 구성 중 하나인데, 기아 K5가 8cm로 가장 낮았고 말리부가 10cm, SM6는 12cm로 다소 높은 모습이었다.

뒷좌석 열선 : ‘엉따’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리는 열선 기능이 뒷좌석에도 갖춰진다. 하지만 온도 조절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SM6와 K5가 2단계 조절이 가능했으며 말리부는 1단계 조절 기능만을 갖추고 있었다.

카시트 장착 편의성 : 유아 및 어린이용 카시트 사용이 늘고 있다.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우리 팀은 독일 시트 전문 브랜드인 레카로(RECARO)의 협조를 받아 장착 편의성을 시험했다. 레카로가 제공한 제품은 몬자 노바 에보라는 제품이다.

장착 편의성에서는 SM6가 가장 나은 모습을 보였다. 플라스틱 커버만 제거하면 걸리는 것 없이 쉽게 탈부착을 할 수 있었다. K5는 커버가 연결된 타입인데, 시트를 넣을 때 커버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는 구조다. 하지만 스프링의 탄성이 커버를 밀어내려 하다 보니 장착 편의성이 다소 떨어졌다. 말리부는 가죽을 양쪽으로 벌려서 집어넣어야 하는 타입이라 불편했고, 장시간 방치할 경우 가죽이 늘어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어 보였다.

트렁크 : 화물 적재 능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렇다면 어떤 차의 공간이 가장 넓었을까? 다음 표를 보자.

전체적으로 SM6가 가장 넓었으며 K5, 말리부 순이었다. 특이 사항으로는 K5의 트렁크 공간이 가장 높았다.

옵션 및 편의 장비

사운드 시스템 : 사운드 시스템도 저마다 신경을 썼다. 브랜드는 두 개 그룹으로 나뉘는데, K5에 쓰인 것은 크렐(KRELL) 제품이며, SM6와 말리부가 보스(BOSE) 제품을 사용한다. 이 사운드 테스트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진행했으며, 고음질 음원을 사용했다. 또한 클래식에서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썼다.

시험 결과 SM6의 시스템이 가장 힘 있는 모습이었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저음을 가장 풍부하게 살렸다. 말리부의 보스 시스템은 다소 차분한 모습이다. 고음과 저음 모두가 플랫 한 모습을 보여주에 다양한 음악 장르를 무난하게 소화해 낸다.

기아 K5는 크렐 제품을 사용하는데, 의외로 아쉬움을 보였다. 최근 우리 팀이 테스트한 현대 팰리세이드도 크렐 사운드 시스템을 썼는데 만족감이 높았다. 하지만 K5의 것은 조금 형식적인 모습이었다. 특히나 미드 영역의 사운드를 잘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현장 패널들은 SM6에 조금 더 점수를 줬다. 참고로 르노삼성을 비롯해 닛산, 인피니티 등이 보스 제품을 많이 이용하는데, 단순히 사운드 시스템만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차량 개발 때부터 사운드 시스템의 장착을 함께 고려해 보다 이상적인 성능 구현을 하려한다. 특히 풍부한 저음이나 입체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이다.

말리부의 시스템도 좋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가 좋았는데, 스피커 수(9개)가 조금 부족하다 보니 SM6(13개) 대비 입체감을 살리는 측면에서 소폭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블루투스가 연결됐을 때 스마트폰의 볼륨과 연동되는 기능이 있어 조작이 편했다. 보통의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미디어 볼륨을 높여주고, 다시금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을 조절해야 한다. 말리부는 이 모든 것이 차량 볼륨 다이얼 하나로 이뤄진다.

K5의 시스템은 향후 변경 또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인다. 뭔가 기본형 사운드 시스템과 큰 차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신형 쏘나타도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12개의 스피커를 달았다. 이를 감안해 보면 향후 기아차도 사운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편의 및 안전 장비

이번에는 편의 및 안전장비들을 보자.

자동 주차 : 주차에 부담을 갖는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과거엔 인식률이 낮아 쓰임새가 낮았지만, 지금은 꽤나 쓸 만한 기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고급차에 이 기능이 많이 쓰이는 추세다. 말리부와 SM6가 이 기능을 지원했으며, K5에는 이 기능이 없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K5와 말리부 모두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ACC를 탑재하고 있었으며 SM6는 시속 50km 이상에서 작동, 시속 40km 이하에서는 해제되는 방식을 썼다.

차선이탈 경고 기능 : K5는 차선 이탈은 물론 중앙 유지 기능을 지원한다. 말리부의 것은 차선에 다가갈 때 스티어링 휠이 개입하는 방식이었고, SM6는 소리로만 경고하는 기능이 달려있다.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시스템 : 3개 차종 모두에 달려 있었으며, 그 외에도 사각 및 후측방 경고 기능도 모든 차종에 있었다.

옵션 묶음 비교

마지막으로 옵션 묶음(패키지)를 비교해 보자. 기아차는 LED 헤드램프와 18인치 휠 타이어가 묶여 있다. 크렐 사운드 시스템은 어라운드 뷰 시스템과 묶음인데, 연관성 없는 것들을 묶어 놨다. 굳이 필요치 않은 것들을 추가로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다. 말리부는 기아보다 좋은 모습이었는데,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아쉬움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르노삼성이 가장 나은 모습이었는데, 패키징의 성격이나 선택의 폭이 넓은 모습이었다.

이번에는 최근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LED 라이트를 보자. 여기서는 말리부의 경쟁력이 높았는데, 54만 원의 가격으로 장착할 수 있었다. SM6는 59만 원이었다. 반면 K5는 LED 램프를 갖기 위해 휠, 타이어까지 바꿔야 했다. 스타일 업이라는 패키지를 선택해 93만 원을 내야 했다.

파노라마 선루프 가격은 어떨까? 르노삼성은 93만 원, 쉐보레도 94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기아차는 SM6 대비 20만 원이나 비싼 113만 원을 요구했다.

반면 액티브 세이프티 패키지 가격은 K5가 가장 저렴했다. 트림에 따라 108~ 123만 원으로 장착이 가능했으며 SM6는 142만 원, 말리부는 158만 원으로 장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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