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SLC 후속 모델 없이 단종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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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입문형 스포츠카 SLC가 후속모델 없이 단종된다.

벤츠가 SLC의 단종을 결정한 것은 미래를 대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하는 목적과 형태가 바뀌고 있고, 컴팩트 스포츠카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입문형 스포츠카의 인기는 더더욱 적다는 것 또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1996년 SLK-클래스로 등장한 벤츠의 컴팩트 스포츠 모델은 당시 하드톱 컨버터블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앞세워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벤츠의 진부한 이미지를 바꾸는데 큰 역할도 했다.

2004년 공개된 2세대 SLK-클래스는 맥라렌과 벤츠의 슈퍼카였던 SLR 맥라렌의 디자인을 물려받아 한층 멋지고 공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특히 에어스카프라는 이름의 목 부위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주는 기술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의 3세대 모델은 2011년 등장했으며, 2016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SLK-클래스에서 SLC로 모델명이 변경됐다.

SLC가 단종되면서 이제 남은 2인승 오픈형 모델은 마쯔다 MX-5와 BMW Z4, 아우디 TT 로드스터 정도만 남게 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LC의 단종을 기념하기 위해 내외관과 성능을 강화시킨 모델인 SLC 파이널 에디션(SLC Final Edition)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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