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로를 달리는 아우디 A6, 올로드 콰트로가 온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2.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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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마니아라면 과거 국내에서 판매된 올로드 콰트로를 기억할 것이다. A6를 기반으로 만든 이 차는 왜건형 아반트(AVANT) 보다 조금 더 가혹한 조건에서 달릴 수 있는 모델이었다.

올로드 콰트로는 지난 2002년 한국 시장에 데뷔한 바 있다. 아우디 코리아 설립 전, 아우디를 수입하던 고진모터 임포트 시절에 투입된 모델이다. 당시 아우디는 250마력 사양의 2.7리터 가솔린 버전, 2.5리터 디젤(180마력) 모델을 함께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가격은 8700만 원대로 당시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소 높은 가격에 팔렸다. 당시엔 지금처럼 대대적인 할인이 이뤄지지 않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최소한의 형식적인 할인을 바탕으로 차를 구입했다.

현재 아우디는 유럽서 신형 A6를 발표한 상황이다. 기본이 되는 세단은 물론, 왜건형 아반트까지 데뷔했다. 여기에 'A6 올로드'가 추가되면 A6 라인업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

최근 해외 매체들은 핀란드에서 최종 테스트 중인 A6 올로드의 스파이샷을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기사화했다.

이에 따르면 A6 올로드는 전체적으로 지상고를 올린 디자인과 루프 레일을 갖고 있으며, Y 형상의 휠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팬더를 감싸는 부분을 두툼한 플라스틱으로 덮어 조금 더 험로 주행차의 느낌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A6 올로드에는 3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직분사 방식을 기초로 최고출력 340마력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짝을 이루는 변속기는 7단 S 트로닉(듀얼 클러치) 변속기다. 또한 디젤 수요를 위한 286마력 급의 3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버전도 준비된다. 상황에 따라 2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얹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A6 올로드의 장점이 되는 것은 보다 높아진 지상고에 의한 험로 주행 성능인데, SUV와 유사한 수준의 주행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아우디의 장기인 콰트로(quattro®)가 갖춰지면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상당 수준의 돌파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밖에 트렁크 사이즈가 늘어나 레저 활동을 즐기는 수요층을 만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형태의 계기반, 10.1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최긴 MMI 시스템도 더해진다.

시장에서는 A6 올로드가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르면 3월께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 등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디젤 게이트 이후 아우디 코리아는 깜깜무소식이다. 이따금씩 차를 내놓고 있지만 수요층이 적은 R8 같은 모델이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지난해 A3가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 역시 파격적인 할인에 의한 깜짝 이벤트에 불과했다. 반면 신형 A6가 시장에 투입되면 시장 분위기가 상당 수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또한 대형 세단 A8은 첨단 장비를 앞세우며 대형차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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