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 젖은 채 자동차 시트에 앉는다면? 포드 운전석 시트 내구성 실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1.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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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새해 결심 중에 헬스 등록, 스포츠 레슨 신청, 홈트레이닝 장비 구입 등이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운동한 사람들이 차에 탑승하기 전에 항상 샤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드는 ‘로부트(Rubutt)’라고 불리는 사람의 엉덩이를 본뜬 모형 로봇의 도움을 받아 운동 후 차량에 탑승하는 운전자들이 시트 표면에 손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포드의 엔지니어들은 운전석 시트에 사용된 재료들이 10년 정도의 정기적인 마모와 찢김을 견딜 수 있는지 내구성을 확인할 목적으로, 운전자가 땀을 흘리고 차에 탑승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을 확인하는 모의실험 장치 ‘로부트’를 개발했다.

포드 유럽의 바디앤섀시(Body and Chassis) 실험실 개발 엔지니어인 플로리안 로워(Florian Rohwer)는 “자동차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고, 요즘은 운동 역시도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며, “로부트는 앞으로 수년간 포드의 운전석 시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3일간 이루어진 ‘땀에 젖은 엉덩이’ 실험은 운전자가 평균 10년 동안 운전석 시트 위에서 움직이는 횟수인 7,500번의 움직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행되었다. 일반 남성과 같은 조건에 맞추기 위해, 엉덩이 모형은 약 36도의 온도로 맞추고 약 450mL의 수분을 포함하고 있다.

2018년 포드 피에스타를 위해 도입된 ‘땀에 젖은 엉덩이’ 실험은 현재 유럽의 모든 포드 차량에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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