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내놓은 대형 SUV, XT6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1.1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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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5와 에스컬레이드 사이

캐딜락이 새로운 SUV 모델인 XT6를 공개했다. 세단 대신 SUV 라인업 확대에 힘쓰겠다는 정책의 일환으로 등장한 XT6는 중형 SUV인 XT5와 풀사이즈 SUV인 에스컬레이드 중간에 위치하는 대형 SUV다.

디자인은 2016년 공개된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의 특징을 물려받았다. 방패형 그릴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연결된 헤드램프 디자인을 갖는다. 헤드 램프는 LED가 기본이며, 트림 구성에 따라 일반 LED와 3차원 프로젝터 디자인을 갖춘 퍼포먼스 LED 헤드램프 시스템이 준비된다.

이제 세로형 램프는 헤드램프와 분리된 모습을 갖는다. 헤드 램프가 얇아진 만큼 범퍼 면적이 넓어졌으며, 양 측면은 세로형 램프가 채웠다. 넓은 공기흡입구를 통해 강인한 인상도 표현했다.

측면부는 길고 다부진 모습을 표현했다. A-필러의 각도를 낮게 설정해 조금 더 세련된 실루엣을 갖도록 했다. 캐릭터 라인은 수평 배열 구성을 갖춰 차체가 안정적이고 길어 보이도록 유도했다. 휠은 무려 21인치까지 적용된다.

후면부도 캐딜락의 새로운 디자인 특징을 담은 리어램프로 멋을 냈다. 리어램프를 연결하는 금속 장식은 차량을 넓어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요소. 번호판이 위치하는 자리는 그릴을 떠올리도록 방패 형상으로 만들었다. 범퍼에는 디퓨저와 4각형 디자인의 머플러를 위치시켰다.

XT6는 GM의 C1XX 플랫폼을 기초로 개발됐다. 이미 쉐보레 트래버스나 뷰익의 인클레이브가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 플랫폼에서 휠베이스를 축소시킨 모델이 캐딜락 XT5이며, GMC 아카디아와 쉐보레 블레이저가 있다. 때문에 XT6 역시 앞바퀴 굴림을 기초로 하며, 4륜 구동 시스템이 준비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일부분만 공개됐다. 전반적으로 XT5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갖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다른 캐딜락 모델과 마찬가지로 소재 선택 부분은 신경을 쓰고 있다. 세미 아닐린 고급 가죽을 기본으로 실제 목제와 탄소섬유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층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캐딜락의 설명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는 조그 다이얼을 추가시켜 운전자가 보다 사용하기 쉽게 했다. HD 화질의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위를 볼 수 있는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도 장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4G LTE 기능을 통해 인터넷 라디오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검색도 인터넷을 활용해 보다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USB 충전 포트도 6개를 준비해 모든 탑승자들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트는 3열까지 갖췄다. 앞좌석 시트는 통풍과 열선 기능을 지원하며, 스티어링 휠 열선도 갖췄다. 2열 시트에도 열선 기능이 적용됐으며, 등받이 각도 조절 및 슬라이딩을 통해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다. 또 원터치 작동을 통해 3열로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만들었다.

사운드 시스템은 14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보스의 퍼포먼스 시리즈(Bose® Performance Series)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는 캐딜락 브랜드가 최초로 사용하는 것이다.

각종 편의 및 안전기능도 강화됐다.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눈으로 보기 힘든 사물이나 사람 혹은 동물을 인식할 수 있는 나이트 비전, NFC 기능을 활용한 개인 간 차량 동기화, 무선 충전 시스템, 조명이 장착된 전동식 트렁크, 원격 시동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XT6에 탑재되는 엔진은 V6 3.6리터 자연흡기 사양이다. 310마력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많은 힘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4기통만 활용하는 AFM(Active Fuel Management) 기능을 갖췄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이 기본. 여기에 트윈 클러치 기반의 4륜 시스템을 활용해 전후 구동력 배분을 적극적으로 제어하는 것은 물론 코너를 주행할 때 차량의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AWC(Active Yaw Control) 기능도 지원한다.

XT6의 스포트 트림도 준비했다. 엔진과 변속기는 동일하지만 댐핑 컨트롤 기능을 갖춘 서스펜션을 비롯해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를 짧게 튜닝해 주행감각을 높였다.

캐딜락의 새로운 대형 SUV인 XT6는 링컨 에비에이터를 비롯해 아우디 Q7, 볼보 XC90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할 예정이다. 주력 시장은 북미를 비롯해 중국, 중동, 한국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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